맨날 폰으로 오유보다가 방금 너무 가슴 철렁한 일이 있어서 글 씁니다ㅠ 저는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여자구요 저희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집에는 저랑 동생만 있는 시간이 길어요
방학이라서 오늘 아침에도 늦게까지 이불 속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평소에는 아침에 전화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아빠가 조용한 목소리로 "너 어디야? 뭐해? 누구랑있어?" 이러더라구요..
집에서 그냥 누워있다니깐 한숨을 푹 쉬더니
"방금 아빠한테 너 번호로 (제 번호) 전화가 왔는데 이상한 남자가 OO이 아빠 맞지? OO이 지금 납치했으니깐 2000만원을 보내라고 하더라" 이러는 거에요
( 참고로 저희 아빠는 핸드폰을 2개 들고 다닙니다. 그래서 하나는 저랑 통화하고 하나는 이상한 남자랑 통화를 한거죠 )
아빠와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남친이랑 카톡을 하고 있는데 이번엔 저한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을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받았습니다 받자마자 다급한 여자 목소리로 "OO아 어디니???" 이러길레 집이라고 하니깐 저보고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엄마를 바꿔줬습니다
엄마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저보고 "지금 너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어떤 미친놈이 엄마보고 돈 안보내면 너 장기 다 팔아버린다고 손가락 하나하나 다 짤라버린다고 했어.. 당분간 밖에 나가지 말고 엄마나 아빠가 전화하면 바로바로 받아.. 동생도 잘 챙기고.." 이러더라구요
얘기를 더 들어보니 막 그 미친놈이랑 통화할때 엄마 살려줘 하는 소리도 주변에서 나고 그랬데요 그리고 엄마가 주변사람한테 말을 걸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계속 말을 끊지 않고 협박했데요.. 그래서 엄마 회사 동료가 저한테 전화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