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경찰의 강경진압이 며칠째 계속되자 2일 서울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홈페이지(www.mprfirst.go.kr)이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홈페이지 제목은 "제...제발...사...살려주게"로 바뀌었고 메인 화면에는 "때...때리면 아...아프다네!"라는 글과 눈밭에 누워 앞발을 들고 있는 백곰의 사진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마우스를 스크롤해 내리면 "쥐..쥐새끼나 때려 잡으시게나!!"라는 글귀가 나타난다.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폭력 진압했다는 언론 보도와 여학생 군화발 구타 등 동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경찰의 진압 태도에 불만을 품은 네티즌이 의도적으로 1기동대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글과 사진이 남아있진 않으나 해당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해킹 당시 화면을 캡처해 온라인상으로 유포하고 있으며 "누가 그랬는지 몰라도 속시원하다", "센스 만점이다"라는 지지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덧글로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