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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고 방치하는 엄마
게시물ID : baby_24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anFarder
추천 : 8
조회수 : 233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9/07 23: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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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딸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참 잘 키우고 제딴에는 아기한테 정말 잘하는 좋은 아빠가되려고 노력중입니다. 주말에 아이랑 둘이 자주 놀러다니고, 딸아이와 시간 많이 보내려고 친구도 거의 안 만납니다. 그런데 아주 큰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애엄마에관한것입니다.
와이프는 기본적으로 화가 많은 스타일입니다. 울칵하니 화가 올라오면 참지못하고 분출해버려 신혼초 1년동안은 많이 싸웠었는데 이후부터는 서로 맞춰가며 부부문제로 싸운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2년전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라는 존재는 상대의 성격을 맞춰줄수 없는 존재이기때문에 어려서부터 와이프는 애한테 화를 내곤했습니다. 오은영 선생님 동영상을 찾아다 아무리 보여주고 설득해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말못하는 아이한테는 정도껏 화를 냈지요. 
시간이지나  아이가 아주 약간 말도 하기시작하고 자기주장도 생기는 나이가되니 말을 아주 안듣기 시작했습니다. 다른아이들도 비슷하겠지만 우리 아이가 약간 심한편입니다.(어려서부터 엄마의 짜증를 받아가며 자란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이러다보니 와이프는 말안듣는 아이이게 화를 내는게 일상이됐고 화가 풀릴때까지는 아이를 방치했습니다. 몇십분이 될수고있고 몇시간 이될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아이가 울건, 엄마를 찾건, 울다 지쳐 축 늘어져 누워 손만 쪽쪽 빨고 있건 아이는 신경안쓰고 화가 풀릴때까지 드라마를 시청합니다. 반나절간 아이에게 눈길도 안준적도 있습니다. 정서적 학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 저도 피가 거꾸로 솟지요. 부부싸음을 안하다가가 요즘 엄마의 육아문제로 계속 싸우고있습니다. 와이프는 화가나면 입에 오르지못할 말도 아이가 있건없건 서슴치않는데  그동안 이성적으로 다투다가 오늘 급기야 저도 터트렸습니다.
이런상태라면 아기가 건강하고 바른 아이로 자라나기 거의 힘들것같고 매우 불안합니다. 갈수록 성격도 나빠지는것같고 차라리 엄마가 없는게 아이한테 나을것같다는 생각도 머릿속에서 지울수가 없는데요. 아이가 받았을 상처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네요.  요즘 엄마 사랑 듬뿍받으며 다니는 엄마와 아이들을  길에서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아이는 엄마랑 않있으려고하고 계속 아빠만 찾습니다. 물론 화 안났을때는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계속 더 말 안듣고 엄마는 말안듣큰 원인을 어른에게서 찾지않고 아이 탓으로 넘기며 화를 내는 빈도가 높아지고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엄마없이키우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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