눔! 죄송합니다. 한 번은 해보고 싶었습니다. ^_ㅠ 오랫동안 눈팅만 하다가, 얼마 전 오유에 가입한 신입입니다. 제가 공게와 더불어 가장 애정 하는 컴게에도 인사를 드리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컴게에 발을 붙인 게 아마 2013년 중순쯤인 것 같습니다. 혼자서 새 컴퓨터를 맞추려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었는데, 처음 해보는 일이다 보니 아무래도 막연한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흘러 흘러 들어온 게 바로 오늘의 유머 컴게였습니다. 이미 어지간한 질문과 답변이 대부분 올라와 있었고, 검색만 하면 바로 바로 나오는 시스템이 참 신선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은 숫자(견적 금액) 입력해서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산 적도 있었지요. :)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견적을 짰을 때는, 주변에서 “너무 과한데. 글카 네 장 묶을 거 아니면 메인보드 낮춰.” “가성비가 너무 나쁘다. 밸런스도 무너졌고.” “아니. CPU는 오버클럭 용으로 샀는데, 이 메인보드로는 오버클럭이 불가능하다고.”
컴게를 검색하면서 제 사정에 맞는 합리적인 견적을 짤 수 있었고, “구성 괜찮다. 이 정도면 가정용으로 하이엔드 컴퓨터지. 견적 좋네.” 처음 660만 원으로 시작했던 견적이(이때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짰는지;) 400만 원으로 떨어지고, 300만 원으로 떨어지고, 끝내 170만 원에 만족스러운 컴퓨터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GTX 770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던 제가 또 어느 순간 GTX 980 SLI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키보드도 기계식으로 교체한 건 안 비밀. ^_ㅠ) 요약하자면 질문 글에 항상 성실히 답변해주시는 컴게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컴퓨터 구매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_(__)_ 제 490만 원(660-170)을 저축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것에 대한 나른한 화요일, 부디 맛있게 잡수셨으면 좋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