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 주의>
오늘 2777을 2개 사기 위해 용산으로 돌격!
할 예정이었으나 역시 너무 비싼데다 좁디좁은 책상에 들어갈 공간이 나지 않아서
(꿈과 돈은 있는데 책상까지 사긴 돈이 모자라드아아아ㅏ)
결국 다른 놈을 물색.
..중에 벤큐의 2760hs가 베젤도 나름 눈감아 줄만 하면서 색감도 더 좋은데다 주사율도 좋더라.
오올타쿠나 거기에 2777보다 가격도 싸구나! 하고 용산 돌진
문제는..
매물이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 있는 곳이야 몇곳 있었지만 미리 주문을 안하면 물건을 못 떼간단다.
(전 그냥 아무 매장가서 "아저씨 이거 얼마예요?"하면 살 수 있을 줄 알았음..)
거기다 망해버린 벤큐간판을 단 가게들이 속속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은 증폭되었다.
"뭐지? 꽤 건실한 업체 같던데? 왜 보이는 벤큐간판들마다 다 망한거지?!"
결국 벤큐는 구하지 못했고 2777은 오늘도 여전히 비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상가의 폐점시간은 다가오고 있었고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아, 안된다. 이대로는 안된다. 여기까지와서 써멀구리스만 사서 돌아갈 순 없다.
그래. 그거다!
너로 정했드아아아아아아!!!
빰
2477낙점.
...
2777짜리가 2개였던 계획이 2477하나(물건이 없댄다)로 막을 내렸다.
2777하나가 거의 30만원 돈이고 2477은 20만원정도. 1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3인치의 차이가 10만원의 차이인것일까?
정말 3인치 더 크다고 10만원의 기쁨을 줄까? 아니지 내 경우에는 2개살려고 했었으니 20만원이군.
이 20만원을 더 값지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값지게 쓸 수 있을까?
부모님에게 선물을 사드리면 값지게 쓰는걸까?
그러고보니 어버이날이 저번주였구나. 아무것도 못해드렸네.
그래서 어버이날 선물로 현찰선물세트 증정.
오늘의 교훈.
1. 선물은, 현찰이 최고야
- 우리 어머니.
2. 저에게 2777을 추천해 주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제 책상은 너무 좁아서 애초애 2777을 소화 할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