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섬뜩했습니다. 평소 오류동은 살인사건이 일어난적이 없었거든요. 폭력사건은 종종 일어났지만
살인사건이라니..생각도 못하는 일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이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니 이야기가 부풀려지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믿지않고있었는데 다음날 효선이라는 제친구가 자신의 아빠가 이 사건을 맡으셨다고 하더군요.
저는 효선이와 초등학교2학년때부터 알고지냈는데 그때 경찰이셨던 효선이 아빠께서 진급을 하셨는지
형사로써 오류동 살인사건을 맡으셨었나봐요.
그래서 저는 효선이에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효선이아빠께서 직접사건에대해 말씀해주셨다고하니깐 효선이가 해주는말은 확실한거잖아요?
사건은 이러했습니다.
아버지 없이 살고있던 A와 그분에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때 시간으로 새벽 4시쯤 A는 밤늦께까지 컴퓨터를 하고있었고
A의 친형과 어머님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무슨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동생분이 식칼로 주무시고 계신어머니 등에 칼을 꽂았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한번찌른게 아니라 그것도 수차례 칼로 어머니의 등을 찔렀다더 군요.
어머니를 찌르면서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에 임하옵시며.."
네.그렇습니다 A는 평소 교회에 다니던 크리스찬이였고 어머니를 찌르면서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계속
큰소리로 외쳤다고합니다.
나중에 범인을잡아서 왜그랬냐고 물어봤는데 엄마가 천국가게해달라고 기도한거라고 말했다더군요.
여튼 그런 큰소리에 옆방에서 잠자고있던 형이 일어나 그 광경을 목격하고는 동생을 엄마와 떼어노려고
했지만 왜 그런말이 있잖아요 미친사람은 힘이 천하장사라고.. 그말이 맞는지
동생은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형을 밀치기까지 했데요.
그래서 형이 밖으로 나가서 아래층 윗층 문두드리면서 살려달라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울고불고 소리지르
셨데요.
그런데 그중 아랫집이었나? 그분들은 형님옷에 피 튀긴거보고 무서워서 문을 그냥 닫아버렸다고 들었어요.
여튼 형님께서 그러는 사이 동생분이 엄마시체를 질질끌고 밖으로 나갔고
그때 시간으로 한 4시 30~5시쯤이였기때문에 오류산으로 아침등산을 가시는분들이 많으셨을겁니다.
그런데 그때 A가 엄마 시체를 끌고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고 등산가시는 분들이 소리지르고
도망치고 난리도 아니였다고 들었어요.
결국 그 광경을 목격한 여러 등산객분들께서 경찰에 신고해서 A가 잡혔습니다..
그 살인자 아드님은 나와서까지 어머니를 붙잡고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외웠다고 들었는데..
참..그렇게까지 어머니가 천국가길 바라시면서 왜 어머니를 그렇게 살인했을까라는 생각이들더군요..
여튼 흉흉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오류동 살기좋은곳이에요! 특히 오류2동..
답글마당(18)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웃대도우미 00 2012-01-13[00:35] 117.253.xxx.xxx 빵상아지매 제가 알기론 제일 먼저 신고 하신게 친구 큰어머님 맞습니다. 친구에게들은 이야기라 왜전된 부분이있었나보네요. 10 2009-07-26 [12:41] 119.197.xxx.130
소주엔쿠키 누가먼저 신고했는지는 알수가없죠^^ 그때 당시 사건현장에 등산객과 이웃사람들이 많았고, 신고가 여러사람들에게 계속들어온걸로 알고있습니다^^ 00 2009-07-26 [12:45] 58.140.xxx.199
소주엔쿠키 또 님께서 전해듯다보니 왜전된부분이 너무많아서 실제사건을 알고있는 제가 다시올린글이니 너무 노여워하지는 마세요^^ 00 2009-07-26 [12:46] 58.140.xxx.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