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가끔 책 빠르게 읽는 법이라며 페이스북이나 뉴스 기사로 컨텐츠가 올라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머리속으로 소리내어 읽지 않는다. 인데요.
이게 뭔 헛소리인가? 그럴거면 티비나 보고 영화나 봐야지 책을 뭐하러 읽냐? 아니 당췌 책을 읽으면서 머리속으로 소리내지 않는게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몇 번 시도해 봤지만 불가능했습니다. 무슨 상형문자로 써 있는 책을 읽어야 하는건지....
책은 읽는거지 보는게 아닌데, 소설책을 읽을 때는 내가 감독이 되어 장면 하나하나, 등장인물의 생김새 하나하나, 목소리톤이나 대화까지 제어해서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독서가 재미있죠.
머리속으로 뿐 아니라 차라리 실제 입밖으로도 소리내 읽어라. 속독 따위는 서점에서 몰래 책 읽을 때나 써라. 라고 하고 싶네요.
물론 좀 과격한 감이 있지만....속독, 특히 머리속으로 소리내어 읽지 않는다라는 이상한 방법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읽다'의 사전적 의미 - 글이나 글자를 보고 그 음대로 소리 내어 말로써 나타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