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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23살 어린이에게 도움좀 주세요
게시물ID : gomin_2386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콧구멍
추천 : 1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1/21 02:35:18
안녕하세요 형님들 

저는 23살 동생입니다 하하하

하소연을 하고싶은데 이런얘기 어디가서도 못하겠고

여자친구는(죄송합니다...) 저 말고도 힘든일이 많아서 이런얘기 하기가 미안하네요..

저는 올해 모 대학 3학년 재학중인 23살 청년인데요

나이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군대는 아직입니다..

잠시 딴길로 새면

제가 2학년 1학기 마치고 군대를 가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하

뭐 이건 여담이고요...

지금 제가 술을 약간 먹었습니다

또래에 비해 잘먹는 편이긴 한데 오늘 유독 술이 취하질 않는군요!!

많이먹고 취해서 자려했는데 그것도 되질않는밤이네요 ㅋㅋㅋㅋㅋ




저는 아버지 어머니 형님 네가족이 사는 평범한 집안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초 아버지께서 암이라는 병에 걸리셨어요.

저희집이 부잣집도 아니라 큰 충격이었죠 그당시엔...

그래도 다행이 수술하시고 치료만 꾸준히 받으시면 당장에 치명적힌 수준은 아니라

수술도 하시고 치료도 받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 성격이 많이 고지식하시고 고집도 세시고 이래저래 꽉 막히신 분입니다ㅏ.

그러다보니 수술후 한두달 지나시고 나서 막걸리도 조금씩 드시고

담배도 다시 태우십니다.

저희 형이랑 저는 아버지 몸이 편찮으셔서 담배도 끈었습니다 3차흡연때문에...

아무튼 아버시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는 어차피 길어봤자 5년이니까 신경쓰지 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 의사선생님은 아버지께서 술담배 안하시고

치료만 열심히 받으시면 문제없다고 하셨는데 말이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버지께서 한잔하시면

저희에게 하시는 말씀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너네, 난 금방죽을꺼니까, 의사가 이거 먹지말랬는데 난 내가좋아하는거 못먹으면서까지 오래살 생각 없다. 내가 이거먹으면 1년살고 안먹으면 5년살면 난 먹고 1년살래. 너네엄마랑같이 맛있는거 많이먹고 내가좋아하는거 다먹고 1년만살다가 죽을꺼니까 신경쓰지말고, 나죽으면 살 궁리나해.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요..

아 참고로 저희형은 저보다 나이가 많이 많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저는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릴때부터 저는 아버지가 하시는말씀에는 반박은커녕 제 의견도 말을 잘 못했거든요...

의사선생님말씀에

저희 아버지는 마음만 굳게 잡수시고 술담배만 멀리하시면 10년이상은 문제없다고 하셨어요

저 어떡해야하나요??

물론 여기까지 읽으신분들 얼마 없으실꺼 알아요

왜냐면 제 술주정이에요 여기는

근데 혹시나 저새끼가 뭐라 지껄이나 궁금하시거나

할일없으셔서 제 글을 읽어주신분들..

아무말씀이라도 좋으니 말좀 해주세요

어디 이야기할 곳도 없어서 저에게 고등학교때부터 위로가 되주던 오유에 글을 남깁니다.

ㅋㅋㅋㅋ 저 혼자만의 의리이지만 오유의 의리를 믿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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