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저희 아버지 성격이 많이 고지식하시고 고집도 세시고 이래저래 꽉 막히신 분입니다ㅏ.
그러다보니 수술후 한두달 지나시고 나서 막걸리도 조금씩 드시고
담배도 다시 태우십니다.
저희 형이랑 저는 아버지 몸이 편찮으셔서 담배도 끈었습니다 3차흡연때문에...
아무튼 아버시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는 어차피 길어봤자 5년이니까 신경쓰지 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 의사선생님은 아버지께서 술담배 안하시고
치료만 열심히 받으시면 문제없다고 하셨는데 말이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버지께서 한잔하시면
저희에게 하시는 말씀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너네, 난 금방죽을꺼니까, 의사가 이거 먹지말랬는데 난 내가좋아하는거 못먹으면서까지 오래살 생각 없다. 내가 이거먹으면 1년살고 안먹으면 5년살면 난 먹고 1년살래. 너네엄마랑같이 맛있는거 많이먹고 내가좋아하는거 다먹고 1년만살다가 죽을꺼니까 신경쓰지말고, 나죽으면 살 궁리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