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윤덕 말고는 잘 모르시는 사실이지만, 윤하는 한국과 일본 앨범에서의 곡 스타일이 상당히 다릅니다.
이 중에서 묻히기 아까운, 서정적인 일본어 발라드곡 몇 개 가져와봤습니다.
1. 思い出にできない (오모이데니 데키나이 : 추억이라 하기엔)
"벚꽃이 지는 계절에도, 그 여름의 불꽃놀이에서도
그대를, 그대를 언제라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가사 보기 * 윤하 팬 2013년 결산 인기투표 공동 22위
사랑하지만, 그 사람의 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아픈 마음을 안고 떠나보내주는 사람의 심상을 노래한 곡입니다.
왠지 모르게 밀짚모자를 쓰고 있는 여자와, 둑방 위를 자전거를 타고 함께 걷는 남자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그리고, 이 계절도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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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자신에게 불어온 바람 속에서 헤어진 연인과 지나간 기억을 떠올린다는 내용의 곡입니다.
가사를 미리 알고 들으면 상당히 울컥... 그리고 점점 고조되는 감정을 악기가 하나둘씩 늘어가는 진행으로 표현한 점 또한 신선합니다.
3. ゆびきり (유비키리 : 약속)
국내 1.5집에 '약속' 이라는 제목으로 번안된 곡입니다. 막장의 퀄을 달리는 번안 앨범 가운데 그나마 들어줄 만한 곡..
여담으로 뮤비가 참 풋풋합니다. 몇 살 때야 저거..
4. 虹の向こう側 (니지노 무코카와 : 무지개의 저편)
"세상은 이렇게 빛나는 무지개 색을 가지고 있다고, 당신이 가르쳐 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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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하 팬 2013년 결산 인기투표 공동 78위
한 남자로부터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 한 소녀의 이야기.
왠지 모르게 남자가 더 이상 세상에 없다고 느껴지는 건 저뿐일까요.
5. Girl
"강한 척 하는 것도, 우는 것도 그만두자고 생각하니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어. 모든 것이 의미를 갖게 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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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하 팬 2013년 결산 인기투표 49위
이별, 좌절 이후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가사네요. (사실 저도 잘 몰랐습니...)
윤하 일본 앨범도 많이 들어주세요!! 대신 가사도 꼭 같이요 ㅋㅋㅋㅋㅋ
아 더 올리고 싶은데 지각할 것 같아서 여기까지 ㅠㅠ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