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오늘날.. 최고의 국민 오락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는데..
전 티븨를 잘 안봐서요..
여자친구가 하도 멍때리고 정신 못차리고 보길레 얼마나 재밌는지 봤죠..

솔직지.. 정말 말 어색어색 오글오글 ㅜㅜ
대본에 쓰여진대로 행동하는건데 마친 정말 놀라고, 정말 뜻밖의 일이 일어나고, 정말 돌발상황이 일어나는 것처럼
하는 행동들이 뻔히 보였어요 ㅜㅜ
예전같았으면 몰랐지만, 방송의 현실을 아니까 그런걸까요
무도는 지금 대중을 장악했습니다.
무도가 장악한걸까요?
시청자가 빠진걸까요?

예전엔 wwe 도 진짜 레슬링하고 던지는 건줄 알았죠..
학교에 wwe 오타쿠놈이 하는 말이 그거 작가만 몇천명이라고..

골드버그가 차에서 문열고 바로 안내리고 통화하고 있어요..
그때 차가 지나가면서 문짝을 부숴버리네요.
그때 골드버그가 그 놈을 복수하겠다고..
링위에서 결투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10년전인데 아직도 wwe 방송 가끔 보면 사람들은 피켓들고 열광하고 있고
음? 뭐지? 하는 생각..
예전엔 재미로 보던걸 지금은 웃겨서 보게되는..

여기까지는 비교였고.. 정치에 붙여 보자면.. 

저희 어머니 지난번에 힐링캠프 보시더니 (박근혜)
우와, 박근혜 완전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한마디 한마디가 의미심장하게 하며,
순간 재치가 번뜩이는 여자라고..
생방송도 대본이 있는 법인데
게다가 비대위까지 차리고 선거 대비하는 정치인들인데..
저런걸 여과없이 받아들이시는 걸까 궁금하기도..

오늘 문재인이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안철수'
이런 말 한거 보고 그러면..
정치인은 정치인이구나..
솔직히 오글 거렸습니다. 보는동안..

사람들은 지금 보니까 자기들 상황에 맞는말 해주거든요.. 열광하고..
나꼼수는 이명박이 미디어 장악한 상태에서 속을 시원하게 해줬고
박원순 안철수 문재인은 유일한 희망으로 등장했고

노무현때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이 유행이었는데
서거하시니까 당신이 그립습니다 하고
이제는 다시 나꼼수와 문재인 안철수 열풍 
그 대중이 그 대중인데.. 나중에 또 어떻게 할지,
박원순 시장 이미지 좋은데
공산화 주장, 이런거 관련된거 나중에 이슈되고 시정운영 까딱 하다가 잘못 나오면 또 어떤 욕 먹을지..
서울시립대에서 위기가 잠깐 왔지만 잘 넘어 갔고..
이명박때 보세요. 대선 점유율 51% 넘어가서 당선됬습니다.
경제살린다고 하니까 너나 할거 없이 일단 찍고 본거에요.
열광한거죠. 한가지에 꽂히고. 필이 박혀서.
히딩크 별명이 5:0일때가 기억나네요. 나중엔 영웅이됬고..이런꼴

대중은 단순해요.

나꼼수나 위의 저런 인물들이 지금 순간에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열광받는건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저도 인정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지치고 힘드니까 지나치게 열광하고 버블이 낀듯한 느낌이에요.
수치로 표현하자면 호감도는 10이 정상인데 20 30 까지 올라간 상황..같은거죠..

논리와 이성을 떠나서 사람들이 감성감성 하는데,
감성 들이밀다가 현실은 시궁창인거 알게되면 등돌리는 대중, 민심이죠.


제가 너무 나쁘게 보는것만은 몰라도..
한나라당에서 망쳐놓은 분위기를 틈타
몇몇 사람이 대중선동하고 들어오기 딱 좋은 타이밍입니다.
거의 종교적인 맹신수준까지 갈지도.. 이미 온건지도 모르고..

모르긴 몰라도 제가 이런글 썼으니까 이제 맹신추종자들의 어떤 악플이 달릴지 모르겠어요.
너가 나꼼수를 아느냐 현 mb정보가 어떤지 몰라서 이러느냐 등등..

대화가 안통하는 사람은 어딜가도 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다시한번 말하자면..
제 얘기는 그게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열광한나머지 이성을 잃은게 아닌가..
우리는 이성을 잃었다는걸 몰라요.. 오히려 화나고..
나중에 되서에 그때가서 조용히 있고, 내가 그랬었다니! 하면서 현실 왜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