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구성하는 부품들은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CPU, 메인보드, 램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성능 발전 주기가 가장 빠르고 3D 게임을 구동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그래픽 카드는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관심사가 아닐까 합니다.
주위 PC 방만 둘러보아도 3D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한 최신 그래픽 카드 탑재 사실을 전면에 내세워 광고하고 있으며, 비단 하드웨어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늘 등장하는 주제는 특정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싶어하는 게임을 위한 그래픽카드의 사양이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고, 그래픽카드의 이름은 왜 그렇게 복잡한지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그래픽카드에 대한 기본정보를 검색하여 나온 결과를 토대로 요약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그래픽카드 Nvidia GeForce GTX Titan X. 가격도 130만원이 넘는 고가입니다.
그래픽카드란?
설명 읽기 귀찮은 사람을 위한 설명: 컴퓨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모니터에 그려주는 고마운 기계
좀 더 자세한 설명
그래픽 카드란 cpu의 명령 하에 이루어지는 작업 현황을 모니터에 출력하고 3d 게임 구동시 3d 연산과 결과물을 화면에 그려주는 장치로, 그래픽 카드가 없으면 모니터는 아무런 입력 신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윈도우 화면이나 3d 게임 역시 화면 출력이 불가능합니다.
컴퓨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cpu는 명령어에 대한 연산 능력은 뛰어나지만 컴퓨터를 구성하고 있는 각 장치에 지시를 내릴 뿐 직접적으로 모니터에 화면을 표시할 수 있는 제어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가 꼭 필요합니다.
그래픽 카드는 비디오 카드, VGA(Video Graphics Array), 그래픽 어댑터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이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명칭은 그래픽 카드와 VGA가 되겠습니다.
보통 컴퓨터당 1개가 들어가며, 없다면 내장그래픽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종종 이런 걸 복수로 장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SLI(엔비디아의 경우)/크로스 파이어(amd의 경우)라고 칭합니다.
그래픽카드는 어떻게 생겼는가?
외장그래픽카드의 경우, 본체를 열었을 때 저렇게 메인보드 중간에 널찍한 게 꽂혀있다면 그것이 그래픽카드입니다. 내장그래픽의 경우에는 대부분 cpu에, 또는 메인보드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픽카드는 어느 회사가 제작하는가?
▲그래픽카드의 양대산맥 엔비디아와 amd. 하지만 점유율은 인텔이 제일 높습니다. 특별히 내장그래픽이 없는 제온 시리즈를 구매하지 않는 이상 인텔 cpu에는 100% 확률로 내장그래픽이 있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기판에 gpu와 비디오 램, 바이오스 등을 장착해서 제작합니다. 보통 엔비디아나 amd같은 회사들은 gpu만 만들고, 이를 이용해 그래픽카드를 제조하는 회사는 따로 존재합니다.
컴퓨터를 조립해봤다면 알겠지만 cpu와 함께 가장 비싼 장치입니다. cpu보다 더 비싼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인텔의 4세대 코어 i 시리즈 하스웰 리프레시 cpu중 가장 가격이 낮은 제품이 '셀러론 G1850'으로, 다나와 최저가 기준 41,400원입니다. 이와 비교하여 올해 3월에 나온 단일카드중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GIGABYTE 지포스 GTX Titan X D5 12GB'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1,358,800원입니다.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cpu의 가격보다 약 33배 비쌀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 맞는 그래픽카드는?
그래픽카드는 결국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니 그 화면으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그래픽카드의 선택도 정해지게 됩니다.
그냥 바탕화면만 잘 나오고, 주로 하는 작업이 웹서핑, 문서작업, 동영상 감상이면 인텔 cpu의 내장그래픽으로도 충분합니다.
메이플스토리 정도의 게임도 내장그래픽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많은 맵에 들어갈 때 렉이 걸리고 안걸리고는 그래픽카드보다는 cpu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롤이라고 불리는 aos 장르의 3d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입니다. 2012~2013년 때 제가 피씨방에 갈 때는 이게 국민게임이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롤을 일명 '한타'때 풀 옵션으로 60프레임 이상 유지시키려면 10만원대 그래픽카드는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pc판으로 발매되어 인기가 높은 gta5입니다. 간만에 나온 신적화(최적화가 매우 잘 됨) 게임이기 때문에 FHD 해상도에서 gtx660 정도면 중옵으로 60프레임 이상을 뽑아줄 수 있습니다. 상옵으로 즐기려면 gtx960나 r9 280x와 같은 20만원대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하죠.
그래픽 품질에 욕심이 있어 고해상도의 모니터와 그래픽 옵션을 최고로 올려 무시무시한 화면으로 끊김 없이 3d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어느정도의 투자는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3d 게임 특성상 고해상도 일수록, 그래픽 옵션을 고품질로 적용할수록 그래픽 카드에게 부여하는 작업량은 커지게 되며,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6월 23일에 발매 예정인 배트맨: 아캄 나이트입니다. 트레일러만 봐도 그래픽이 무시무시한 걸 알 수 있죠. 이런 게임을 FHD 해상도에서 최고 사양으로 즐기려면 gtx980과 같은 70~80만원대 그래픽카드가 필요합니다.
제조/유통사
제조/유통사는 엔비디아, amd의 gpu를 사람들이 컴퓨터에 쓸 수 있게 기판과 케이스, 쿨러 등을 달아 가공,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우리가 사는 그래픽카드들은 다 이 회사들이 제조/가공한 것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3대 메인보드 제조사 asus, 기가바이트, msi가 그래픽 카드 제조를 겸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픽카드의 이름은 '유통사-제조사-GPU명칭-옵션' 으로 표기합니다. 예시) 이엠텍-XENON -지포스 GTX750 - STORM X D5 1GB
OC : 일반적으로 같은 계열 그래픽카드에 비하여 성능이 오버클록되어 출시된 제품.
GC : 클록이 1기가가 넘었다는 수치로써, 이 수치가 높을수록 그래픽카드 성능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