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4 게임 내용입니다* 저번화 링크는 글 밑에있어요
챌린지! 인생역전!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부자 꽃미남을 꼬시자!
-13_1화 몰리이야기-
*외전시리즈를 읽지 않으시면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오래기다리셨어요!!ㅜㅜㅜ
그동안 바빠서 정신없었네요ㅜㅜ 앞으로도 바쁜게 함정이지만...ㅋㅋㅋ
다음화는 최대한 목요일에 업로드하도록 노력해볼게요!
아참 저번화 덧글로 팬아트♥를 그려주신(닉언죄송합니다ㅜㅜ) ㅂㄹㄴ님, 멘타리쿠크님 감사합니다!!!
팬아트를 받아볼 수 있을줄이야... i _ i
▼ㅂㄹㄴ님
완전대박 감사해요♥
그럼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ㅎㅎㅎ
주의!!※이 글에는 심즈4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상호작용이나 행동이 매우! 자주 나옵니다
※작성자 맘대로 지어낸 스토리 입니다
※외전시리즈는 독백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내가 어렸을때 살던 집은 뒤뜰에 개울이 흐르던 작은 집이었다.
할머니가 집 밖으로 절대 나가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단 한번도 그 개울에서 놀 수 없었지만.
할머니와 함께 살던 그 집은, 생존에 필요한 가구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작정 도시로 떠나간 아빠가 더이상 돈을 보내지 않을무렵
그나마 있던 냉장고마저 사라져 항상 배가 고팠다.
그리고 우린 두 명이었다.
할머니는 며칠씩 집을 비웠었고,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이었던 낸시는 내 쌍둥이언니였다.
사실 누가 언니였는지도 잘 몰랐다. 아무도 말해준적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낸시는 언제나 어른스러웠다.
놀것도 없던 그 집 안에서 낸시는 항상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냈다.
낸시: 야 박몰리 나무하나씩 정해서 먼저 낙엽 떨어지는 나무 찜한사람이 한대 맞기
몰리: 콜
낸시: 야 너가 졌어 머리대라
몰리: 아니거든??? 니가 졌거든????
낸시는 내가 너무 배고파하면 종종 집밖으로 날 데리고 나갔다.
낸시: 야 너 배고프지 나 따라와
몰리: 할머니가 아시면 화내실텐데.......
낸시: 어휴 걍 따라와봐
낸시: 자 봐봐 언니가 맛있는거 찾아줌ㅋ
쩜프!!!
뒤적뒤적...
(정적)
낸시: 찾았다!!!!!!!!
몰리: !!!!!!
낸시: ㅋㅋㅋ야 어때 언니 쩔지?
몰리: ㅋㅋㅋ인정
낸시: 빨리들어와 할머니 할면 우리 또 혼나
몰리: ㅇㅇㅇㅇ
음식은 항상 한그릇씩밖에 찾을 수 없었기때문에
낸시는 거의 다 내게 양보했다.
쩝쩝쩝쩝
몰리: 응ㅎㅎㅎㅎ 맛있어
몰리: 미안해 다음엔 꼭 언니가 먹어ㅜㅜ
낸시: ㅋㅋㅋ알았어
낸시: 너 그거 알아? 부자들은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고급요리를 먹는대!
난 나중에 꼭 부자랑 결혼할거야
몰리: 헐 그럼 햄버거도 먹어???
낸시: 바보야 햄버거는 고급요리가 아니야 ㅡㅡ
몰리: 나 나중에 커서 돈 많이 벌고싶어
낸시: 우리같은 애들은 돈 많이 못벌어ㅋㅋㅋㅋ
그시간에 부자를 꼬시는게 빠를걸
몰리: 그럼 언니는 부자랑 결혼해 나는 돈 많이 버는 사람 될거얗ㅎㅎㅎ
낸시: ㅇㅇ 우리집 놀러와 방 하나 빌려줌ㅋㅋㅋㅋ
우리가 밖에 나간날이면 어떻게 알아냈는지 어김없이 할머니는 화를 냈다.
할머니: 내가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말라고했지!!!!!
느이 아버지닮아서 어쩜 그렇게 맘에 드는 구석이 없어!!!!
할머니는 항상 화낼때마다 얼굴도 모르는 아빠얘기를 했고
나는 그런 할머니가 너무 무서웠지만
낸시는 단 한번도 무서워 한 적이 없었다.
할머니: 이것봐!! 벌써부터 어린년이 눈이나 부릅뜨고 말이야!!!!
할머니: 당장 너희 방으로 들어가!!!!!
할머니께 혼나고 시무룩해져있을때면
낸시는 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재밌는 얘기를 해줬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정말 말도안되는 이야기들이었지만
그때의 나에겐 정말 큰 위로가 됐었고,
항상 마무리에는 낸시가 꼭 안아줬기때문에
할머니도 더이상 무섭지 않았었다.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를 알게됐었다.
몰리: 언니 그거 알아?
아까 잠깐 밖에 지나가는 아줌마들 얘기를 들었는데..
몰리: 우리 청소년이되면 굶었을때 죽게된대
낸시: ?!?
낸시: 내일..우리 생일이잖아
...........
낸시: 너무 걱정하지마.
죽더라도 죽음의 신에게 부탁하면 살아날 수 있댔어
몰리: 죽음의 신이 우릴 살려줄까?
낸시: 한번 해보지 뭐 ㅎㅎㅎ안될게 뭐야
우리가 바랬던건 정말 작은 소원이었다.
어느 한명이 먼저 죽었을 때 다른 한명이 살려줄 수 있도록
한명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주어지기를.
그리고 그 날은,
할머니가 돌아오지 않은지 4일째 되던날,
화장실마저 고장나버렸던 날이었다.
더 이상 쓰레기조차 남아있지 않아 배고픔을 이길 수 없게 된 날.
그 날, 나는 나이를 먹어버렸다.
몰리: 언니 나 무서워....ㅜㅜㅜㅜ
낸시: 걱정하지마 아직 나는 괜찮으니까 내가 죽음의 신에게 잘 빌어볼게
낸시: 이리와 다 큰 내동생 안아보잫ㅎㅎㅎㅎㅎ
몰리: ㅎㅎㅎ 사실 내가 언니였던거 아닐까?
낸시: 시끄러 ㅋㅋㅋ 컸어도 넌 동생이야
준비가 된 우리는 거실에서 죽음의 신을 기다리기로 했다.
몰리: 무섭다ㅜㅜㅜ
낸시: ㅋ 내가 책임지고 살려줄게!!!
낸시: 여기 앉아서 기다리자
몰리: ...!!!!
낸시: 몰리야?!?!???
그렇게 난 죽어버렸다.
이틀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로..
언니가 처음으로 울었던걸 본 것 같다.
그뒤로는 기억이 안나지만.
"*****"
"******"
"****"
"*****"
"*******"
"**********"
"**"
"***"
"*****"
중간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확실했던건, 언니가 날 살려냈다.
기쁜마음에 바로 언니를 찾아 꼭 끌어안았다.
이제 언니 차례가 남아있다는걸 잊은채로.
다음날엔 언니가 변해 있었다.
낸시: 야 박몰리 일어나
몰리: 헐..언니...언니도...변했구나
낸시: ㅇㅇ 변해보니까 역시 내가 너보다 더 이쁜듯ㅋㅋㅋ
몰리: 뭐야ㅋㅋㅋ디진닼ㅋㅋㅋㅋ
낸시: ㅎㅎㅎ이리와 안아보잫ㅎㅎㅎㅎㅎ
몰리: ㅎㅎ 이번엔 내가 꼭 언니 살릴게
낸시: ........만약에 내가 죽더라도 절대 너 탓하지마
몰리: 무슨소리야??
낸시: 원래 죽은사람을 다시 살려내는건 힘든거야.
몰리: ㅋㅋㅋ언니도 했잖아
낸시: ㅎㅎ여튼 그렇다고 멍청아
그리고 그날 밤,
우린 다시 죽음의 신을 맞이하기위해 거실로 나왔다.
몰리: 후 떨린다..
낸시: 떨지마 별거아냐 ㅎㅎㅎ
낸시: 그리고 내가 아까 한말 절대 잊지마.
너 탓하지 말라는거.
몰리: 알았어 알았어 그래도 꼭 살릴거야
그때 담담히 말하던 언니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리고 어김없이 그 시간은 찾아왔다.
낸시: !!!!!!!
....
막상 언니가 죽으니까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죽음의 신은 순식간에 찾아왔다.
몰리: 우리 언니ㅜㅜㅜ살려주세요ㅜㅜㅜㅜ
몰리: 제발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죽음의 신: 안돼
몰리: ...왜 안돼요...????
죽음의 신: 말해줄 수 없어
죽음의 신: ...그저 이건 약속이란 것 만큼은 말해줄 수 있어.
죽음의 신: 이미 정해진 일이야.
그렇게 언니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 길로 집을 뛰쳐나왔다.
언니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더이상 그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 그 집엔 언니와의 추억이 너무 많았었으니까.
분명 언니는 나때문에 죽음의 신과 무슨 약속을 해버렸을것이다.
난 그 약속이 뭔지 영원히 알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집을 나와서는 언니가 알려준대로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찾아냈다.
다시는 배고프고싶지 않았다.
온 동네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먹을것을 찾아냈다.
옷은 아무거나 주워입으면 됐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들 눈을 피해 밤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지만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은 내가 취직할 수 있을리 없었다.
언니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우리같은 사람이 부자가 되고싶다면 정말 부자를 꼬시는게 더 빠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