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미증식계획 초기
일본 본토로 미곡을 이출해감으로써 인한 조선의 쌀 가격 폭등 및 부족이 아닙니다.
적어도 이 당시엔 미곡을 내다파는 지주,쌀 품질 및 생산량 증가에 성공한 일부자영농, 쌀 대신 소작료를 지급받는 소작인
분명 이득을 보는 계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 생산량의 증가는 결국 미곡값의 하락을 불러오고 여기서 진짜 헬게이트가 시작되는 거죠. 이때 조선의 저렴한 미곡이
대량 유입되 일본 내부의 농촌ㅇ;몰락의 길을 걷고 되어서 2차 산미증식계획은 쌀의 과다 유출이 아닌 일본 본토의 사정으로 결과적으로
일본의 입장에서 실패로 끝나게되죠.
하지만 조선의 입장에서 헬게이트인게 자영농은 농사를 위한 비용은 오르는데 쌀을 제값주고 팔 곳이 없어져서 망하고, 소작농은 소작농대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경제적으로 고리대 등 지주와의 예속이 심해져 결국 쌀값의 폭락으로 이익을 얻게 되는 층은 일부 지주 계층으로 한정됩니다.
그렇다면 도시의 노동자들은 이로인해 이익을 얻었냐? 그렇다고 볼 순 없을겁니다. 하필 쌀값 폭락과 겹쳐 대공황이 도래했거든요. 한마리도 일자리
자체도 구하기 어려워진 시점에서 하락한 쌀값은 큰 의미를 갖지 못했을 겁니다. 또한 국내 미곡의 대체제인 만주의 잡곡이나 중국산 미곡도 있었으니
까요
결과적으로 산미증식계획은 일본 본토의 이익을 위한 건 맞지만 조선의 인민을 의도적으로 굶주리게 하려고 한 국가적 수탈로 단순하게 볼 것이 아닙니
다. 당대 농촌과 도시의 전반적 사항. 이익을 본 계층과 손해를 본 계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며, 결정적으로 쌀의 이출에 의한 피해보다 증가
된 생산량의 쌀이 쌀값의 폭락을 가져오면서 야기된 피해가 더 큽니다. 지금의 수출 수탈 논쟁은 정작 피해가 더 컸던 시점의 역사적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는데서 큰 문제가 있죠.
출처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istory&no=23757&s_no=23757&page=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