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의 눈에는 분명히 수출이겠죠.
식민지와 식민지 모국간의 관계를 그렇게 설정하기도 하고, '제국'이라는 관념에서 그런 입장을 취하기도 하니...
조선과 일본 사이에는 엄연히 관세가 존재했고,
내국으로 동화되어 이러한 관념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이를 철폐한 것이었을 뿐...
식민지와 식민지 모국간의 불공정한 관세는 일반적인 것이기도 했고
관세 장벽 너머의 존재를 하나의 정치체로 보기도 힘든 것이니
결국 제국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서 이를 당시의 일반적인
식민지와 식민지 모국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따라서 이는 이출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당대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을
완화시켜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 속에서 설정된 단어로 보여집니다.
식민지와 식민지 모국, 당대인들의 피부에서 이를 완화해서도 이출
그러면 그 상황을 거친 우리의 현대적 입장에서 과거의 역사를 규정할 때 이를
수탈로 보는 것에 하등의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일본 시장에 쌀을 공급하기 위한 공급기지로 조선이 선택되고...
생산성이나 농토의 특성 등은 따지지 않고, 주력 작물로 쌀이 선택되고
그 외의 선택은 반려되는 상황...
그렇게 해서 늘어난 식량 생산이 내부의 수요를 충족한 뒤 외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할당된 수량은 반출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강요되었습니다.
순전히 경제적 관점에서 조선사람들이 쌀에 대한 선호를 참고,
수출을 통해 얻는 이익을 위해서 중국의 잡곡을 먹고 쌀을 판매할 생각이었다면,
조선 내에서의 쌀의 소비량은 더 줄었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쌀 이출에 대한 비판이 지속된 것은 그것이 부당한 행위로
당대에도 인식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