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성이나 실력이나 콘서트 전반적인 실질점수를 매기면, 길은 볼것도 없이 당연히 1등이죠. 압도적으로.
하지만 기대감과 발전여부, 노력등을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이게 가수들간의 경연이 아니었기에 길 하위권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사실 길이 정말 제일 잘하긴 했지만, 여기에 비했을 때 정형돈이나 정준하도 크게 부족하지 않았고, 유재석의 무대도 좋은 편이었죠. 하하는 레게라는 장르때문에 많은 득표가 안된 것 같고... 노홍철은 경연 2순위라는 점과 노홍철 본인의 노력으로 해결안되는 노래실력.. 그리고 바로 다음순서가 길이었다는 점에서 타격이 컸다고 보구요.
이렇게 길이 제일 잘하긴 했지만, 다른 멤버들이 크게 뒤쳐지지 않았기에 길이 하위권이라 생각했습니다. 중학생들 모아놓고 수능시험 보는데, 길은 사실상 혼자 고등학생이나 마찬가지였죠. 근데 수능치고 점수를 보니, 길은 450(/500)점인데 다른 멤버들도 400점에 약간 못미치는 점수가 나온거구요. 이런 상황에서 부각되는 건 고등학생 중에서도 공부를 매우 잘하는 길이 아니라, 중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잘했던 다른 멤버들인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철저하게 실력위주로 줄세우는 투표가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충격이었던 것은.. 솔직히 박명수씨가 3위한 건 솔직히 예상 밖의 결과였네요. 결과를 보고 분석하자면 아마도 경연 맨 마지막 순서였다는 것과, Tv로 보는 사람들이야 자막과 편집덕에 랩부분이 망했다고 명확히 느꼈겠지만, 나름 8집 가수인 박명수씨의 노련함덕에 랩 실수가 현장에선 크게 부각되지 않았고 (광대가 유명하긴 해도 랩가사 다 외우고 있는분들은 적다는 점도 반영되었을 듯) 그리고 바로 이어서 김범수씨가 등장함으로써 자잘한 실수가 다 묻힌덕이 컸죠. 그 뒷부분부터는 사실 뭐 나쁜곳 없었고..(사실상 김범수 무대 ㅋㅋ) 여기에 마지막순서였으니 높은 순위를 받은 듯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외적인 상황을 배제하고, 실제 경연 내용만으로 따지자면..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길>>>>>>정형돈>정준하고, 다음이 유재석 하하 박명수정도..갠적인 꼴지는 노홍철... 노홍철이 앞부분만 부르고 이후에는 애드리브만하고 노래를 다듀와 노라죠한테 맡겼다면 상위권 줬겠지만.. 여튼 정형돈의 무대스케일이 압도적이었고, 정준하의 인생팔이(?)가 다음..외에는 다들 비슷하게 잘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