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에 졸업하고 무려 2년 넘게 구직했습니다.
물론 한인분들이 하시는 컨비니언스나 외곽, 인디언밴드에서 일할 수도 있었지만, 캐나다에 살자고 맘먹은 이상,
꼭 한번은 캐네디언 회사에서 근무해보고 싶었거든요(어느 회사든). 학교다니면서도 계속 파트타임 잡 했었고 계획에 맞추느라, 졸업하느라고
쉼없이 달려왔었는데 딱 피로감 느끼면서 지칠때 쯤 어렵게,어렵게 취업하게 되었네요.(사실 지칠때로 지쳐서,영주권나오면 이사나 가야지...하고 있었음)
운도 좋았다고 봐요. 정말 제 영어는 개판인데 다행히 면접관이 동양인에다가 인터내셔널들의 고충을 잘 알더라구요.
자기는 이민2세지만 인터네셔널들의 고충을 잘안다고, 아마 나 이외에는 니 레주메 열어보지도 않았을 거라고......
그말 듣는데 울컥했어요. 이력서 돌리러 회사 찾아다니고, 면접 볼때마다 떨어지고, 그 실망감에 자책하고, 다운되고......그런것들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런데 되게 바라고 원했던 건데, 막상 되고 나니 흥분되거나 엄청 기쁘거나 하진 않네요.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어느회사든 취직만 되면 케네디언들 씹어먹을정도로 잘 할수 있다고 맨날 지인들에게 큰소리쳤는데,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영주권도 이제 신체검사만 기다리고 있는데 2017년에는 모든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또한 오유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었는데 제게 받은 위로를 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면접 끝낙고 면접관이 너는 입사하면 커뮤니케이션 스킬부터 올려야겠다고 하더군요.ㅋㅋ 5년 살았는데 아직 영어가 초딩수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