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인 감상을 잊지 않기 위해 짧게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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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음 속에 익숙함.
글자를 읽고 간단한 말이 통한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편해지다니
이 사람들의 디자인적 노스텔지어는 90년대에 멈춰 있는가?
관광지도 관광지지만 차타고 지나가는 길가에도 볼것이 많다.
숙박업소에 맥주 자판기라니, 천국인가.
내가 뭐라고, 내까짖게 대체 뭐라고 아리마의 철포 사이다를 안먹었을까.
일본 편의점의 맥주 안주
노천온천 물은 적당히 따뜻하다
어째 이 지방은 도시가 다 이렇게 생겼을까?
절 안에 신사 안에 신사 안에 신사.
대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니 여긴 남쪽 지방이구나.
무슨 기념품점에서 진검을 다 파냐...
그 X같은 개인용 화덕딸린 스탠레스 타공 냄비좀 치워
일본의 녹차 아이스크림은 혼모노닷타.
약국이 무슨 수퍼마켓이야
오사카성 넓네. 기념품점도 넓네.
저 멀리서 보이던 어떤 정신 나간 놈이 빌딩 숲 한가운데 새워놓은 대관람차가 돈키호테였구나
글리코맨 간판이 명물이라고 듣긴 했지만 현지인도 명물 취급을 할줄이야
알아서 사먹으라고 밥값을 주고 방치한 이번 저녁식사가 일본에서 먹어본 가장 여행다운 식사였다
더블 침대라는 건 침대가 두개인거 아니냐
메론 츄하이와 마라네기라멘, 그리고 카레 우동
대체 왜 기요미즈데라도 도다이지도 공사중이냐.
저게 불상이야 대관람차야.
꽃사슴 엉덩이 찰지구나!
1. 일본 관광지 기념품은 그자리에서 사라. 다음은 없다.
진짜 좀 밥은 그냥 라멘에 교자라던가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먹는거 우리도 먹으면 안될까?
아니, 현지식으로 꽉꽉 채워줬는데도 이렇게 불만족스러운건 진짜 일본이 처음이네.
내가 늘 해외여행에서 바라던대로 한식을 단 한번도 안먹었는데도 불만족스러워.
실수다. 수학여행철이었다.
기념품은 마음에 든것이 보인 즉시 사라. 다음은 없다.
면은 좋은 재료로 적절한 숙성을 거쳐 균일한 두께로 뽑아낸 기계 면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