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엄마, 아빠, 할머니랑 살고요. 가족들이 진짜 뭘 잘 안먹습니다. 먹는걸 딱히 싫어하는건 아닌데 다들 밥만 먹으면 되는 주의에요. 많이 먹지도 않고요.
원래 언니가 있어서 둘이 먹었는데, 언니가 시집을 가 버렸어요..
근데 저는 과자같은 인스턴트 간식류는 싫어하는데 떡볶이 같은 음식 류는 엄청 좋아하거든요.
먹고싶어서 떡볶이 1인분을 사와도, 다 남아요... 가족들은 밥만 먹으면 되서, 간식을 잘 안먹거든요.. 제가 비만이었다가 다이어트로 살을 쫙 빼서 그 이후로는 밥 말고는 일부러 많이 안먹거든요. 떡볶이도 네다섯개 정도만 먹으면 되요. 제가 음식을 못버리게 자라서 딱딱해진 떡볶기(혹은 순대)를 며칠동안 나눠 먹을때마다 고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다 못해 귤 2천원어치만 사와도 다 썩어서 버려요. 말했다시피 저는 한두개만 먹으면 되기 때문에...(마지노선이 하루에 두개 정도?)
언니 있을땐 라면 하나 끓여서 나눠먹으면 딱 좋았는데 이젠 그것도 힘들고..(반개끓이면 맛이 없더라고요..)
흑흑흑 ㅠㅠ 다른 가족들 보면 4인이면 잘먹는집은 치킨을 두마리씩 시킨다던데 저희집은 한마리를 사도 남으니 ㅜㅜ 피자는 입에도 안대고 ㅜㅜ
인스턴트를 좋아하면 몇날며칠 나눠먹으면 되는데 꼭 조리된 음식을 좋아하니까 힘들어요.
왠지 쓰면서 답이 정해지는 기분이에요. 결혼해서 나눠먹어라?ㅋㅋㅋ큐ㅠㅠㅠㅠㅠ 꼭 잘먹는 남자를 사귀어야 겠어요.ㅜㅡ 난 오유하는데....오유를 끊어야하나!! ㅠㅠㅠㅠㅠㅠ 하다못해 동네 친구라도 있으면 잠깐 불러서 같이 먹으면 될텐데 이사와서 그런것도 음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