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게시판을 쭉 둘러보다보니 현대 한국사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일제가 미친 악영향에 대해서 성찰하는 게시글이 없어서 이렇게 한번 써보네요
아마 한국의 근대사를 흥미진진하다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까 모르겠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성장과 민주정치를 이뤄낸 한국을 정말 굉장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과 영광의 이면에는 역사적으로 문제점이 너무나도 많아요
오늘은 한국의 반공주의가 어떻게 뿌리내렸는지 알아볼까 합니다
한국사를 보면 수많은 단체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무정부주의자나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등등 대부분이 극좌계열에 속한 단체들이였지요
이들의 목표는 너무나 명확했어요 독제를 몰아내고 이상국가를 건설하자는 목표였죠
당시 동아시아같은경우 쑨원이 삼민주의 즉 민유(民有), 민치(民治), 민향(民享)라는 인본주의적 정신을 강조했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이런 인본주의적 정신을 바탕으로 동포들을 위해서 죽어나갔지요
분명 이때까지만 보면 왜 공산주의가 이렇게 적대시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독립운동가들 김좌진장군이나 신채호선생등이 아나키즘을 받아들인것도 이런 상황에서였습니다
잠시 아나키즘을 집고넘어가자면 이들은 인간들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국가의 개입 최소화등을 최고가치로 두는 사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나키스트들은 범세계적 인류애 실현을 위해서 독제자들과의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고 특히 파시즘에 맞서서 스페인내전등에 참전하거나
지금도 ISIS같은 세력들과 싸우기위해 중동으로 떠나고 있죠
아무튼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일제를 상대로 싸우던 와중 참혹했던 2차대전이 발발했고 결국은 일본의 항복으로 끝을 맺지요
이당시에 일본이 항복하지 않고 결사항쟁 했다면 미국은 '몰락 작전' 을 실행해서 일본을 농업국가화한후 중-소-미-영 4국이
각각 분할통치를 하고 사실상 아시아는 공산화되면서 현대같이 복잡한 외교관계를 만들어내지는 않았을겁니다
어쨋든 일본은 항복했고 맥아더가 일본을 통치하기위해 들어오죠
맥아더는 천황이나 기존의 전범들에 대한 처벌을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48년의 도쿄전범재판에서 정말 죽어야될놈들이 죽지않고 살아남고 천황같은경우 거의 처벌이 없다시피 하였는데 이러한 미군정의
일본통치는 현대 일본의 우경화와 침략전쟁을 영광으로 여기는 인간들의 등장에 배경이 됩니다
1948~49년은 여러모로 중요한 두해였습니다
공산권에 우호적인 루즈벨트의 후임인 트루먼이 공산주의의 팽창을 우려해서 트루먼독트린을 선언하고 1년후인 1948년
소련은 베를린을 봉쇄했고 공산 대륙세력과 해양 자본주의세력은 전격적으로 냉전으로 들어가죠
한국에서는 결국은 이념때문에 국가가 분단되었고 일본에서는 전범재판이 열렸습니다
1년후인 49년에는 갈등이 더욱 심각해지는데..
중국에서 국공내전끝에 중국국민당이 대만으로 쫓겨나고
독일이 좌우로 찣긴데다 소련이 핵실험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1950년 ...
북괴군 수괴인 김일성이 스탈린을 조르고 조른끝에 군수품을 지원받고 남한을 공격합니다
당시 이승만은 유상몰수 유상분배라는 원칙하에 자영농들의 자립과 농업생산량 증진을 꾀하고 있었는데
토지를 가지게된 수많은 농민들의 지지를 받았고 이후 이 정책덕분에 신분제적 잔제가 사라지고 현대 한국사회가 발전했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개인소유의 땅을 가지게 되었는데 북괴군들은 이런 토지를 다시 빼앗아서 집단농장으로 만들려고 한데다가 농민들을 수취했습니다
당시 뿌리깊게 공산주의에대한 적개심이 박힌 까닭이 여기에 있죠
이시대에 살았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어떤느낌인지 대략 느낌이 옵니다
"북괴놈들이 집을 살펴보더니 농사짓는 소를 유심히 살펴보더라 그리고는 소를 그냥 말도없이 잡아가는데 소가없으면 농사를 어떻게 지으란 말인가?"
"말이 군대지 도둑놈들이다 음식을 수탈해가는데 주저함이 없고 오히려 당당하더라"
"땅뺏고 가진거 빼앗아가려는 놈들인데?"
"잠시 집을비운사이 돌아와보니 북괴놈들이 들어와있었다 그래서 산으로 피신해서 한동안 소리도 못내고 지냈다"
6.25당시 110만명가량의 한국인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거기에
6.25당시 북괴들이 보여준 행위덕에 수많은 사람들이 철저한 반공의식이 생겨났고
북괴들과 싸워이긴 정부와 미군에대해 무한한 신뢰를 주었던 거죠
이후 이런 공산주의에 대한 적개심은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데 가장 훌륭한 도구였습니다
더불어 별에별 특이한 방식으로 공산주의자로 몰아갔는데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를 동일시하는 마법같은 공식도 이때 생겨납니다
공산주의와 진보세력을 동일시하는 마법같은 공식도 이때 생겨나고
공산주의와 반동세력을 동일시하는 마법같은 공식도 이때 생겨나죠
여기에 문제는 공산주의에 적개심을 가진 1세대들이 이런것에서 문제를 알수 있을정도로 교육받지 못했다는 점이죠
이들중 반동주의(Reactionary) 보수주의(Conservatism) 급진주의(Radicalism) 사회주의(socialism) 자본주의(capitalism) 자유주의(Liberalism)
를 정확하게 구분할수 있는 사람들은 아마 정말 극소수일겁니다
이승만대에 문맹율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초등학교만 나오거나 초등학교 중퇴수준의 교육을 받았던게 당시니까요
더군다나 사회에서는 이런 국민의 무지를 이용해서 반공으로 선전효과를 누렷고
이제는 사라져야할 구시대식 선동정치의 산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부터 읽어보니 조금 난해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한국의 극단적 반공주의는 결국 국민들의 무지와 독제의 선동의 산물인겁니다
굉장히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글인지라 그냥 곧이곧대로는 안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