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정도 된 이야기입니다.

아버지를 따라서 할아버지 산소 벌초를 하러 갔는데,

제가 그날 따라 미쳐가지고 잡초를 베어 보겠다고

아버지가 날카롭게 갈아서 가져오신 목낫을 들고 덤볐습니다.

목장갑을 끼고 풀을 베던중, 뭔가 풀이 아닌 다른게 베어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손을 봤더니 엄지손가락 끝이 장갑과 함께 날아가서 뼈가 보이더군요.

너무 놀래서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ㅋ

아버지께서 바로 담뱃재로 지혈하시고 근처 농가로 내려가서 응급조치를 받고

서울 올라와서 치료를 했는데..

그 잘려나간 위치에 지문이 다시 안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누르면 아파요 ㅋㅋ

아주 가끔 느끼는 그런건데 정말 여긴 이제 지문이 안생기고 평생 아픈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지문은 다시 안생기는건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