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나마 관심을 가졌던 부분에 대해서 정리하기 위해,
역게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견해들을 짧게 나마 인용해두려고 합니다.
학자분들의 견해의 옳고 그름은 감히 판단할 수준이 안되기 때문에 인용에서 그칩니다.
이런 견해들이 '존재한다'는 정도만 밝히는 것도 역게에서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주로 식민지 근대화론, 식민사학, 이병도 관련 부분입니다.
임범식, 5-6세기 한강유역사 再考 : 식민사학의 병폐와 관련하여, 한성사학 제15집 (2002. 9) p.16
"요컨대 今西龍은 '日本書紀'를 經典視하던 당시의 황국사관적 풍조로 인해 '日本書紀' 雄略天皇 20년조의 漢城陷落事件 및 欽命天皇 12년조 그리고 '釋日本紀'의 한성회복기사를 맹신함으로써 거기에 부합되는 '三國史記' 기사만 받아들여 한강유역의 상실과 회복, 그리고 전체적인 영토변경의 줄거리를 엮어 낸 것이고, 그에 배치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일체 부정한 것이며, 小田省吾는 그것을 개설적으로 정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것을 이병도 이래 한국학계가 비판 없이 그대로 계승했던 것은 방대한 식민사학의 폐해에 대해 미처 일일이 주의를 돌릴 여유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