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종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1일부터 종로구 돈의동과 창신동 일대 쪽방촌에서 ‘쥐 박멸작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차원의 쥐잡기 운동이 종로에서 펼쳐진 것은 2000년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구 관계자는 “이 지역 쪽방촌은 형편이 어려워 방역에 신경을 못쓰는 분들이 많아 위생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쥐가 들끓는다는 민원이 많아 주민들과 협조해 쥐잡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11일 방역업체 직원들과 함께 두 지역의 쪽방촌을 돌며 쥐 똥이 널린 곳을 확인했고 18일에는 만성살서제(殺鼠劑)가 든 쥐약 통을 각각 50여개와 30여개씩 준비해 쥐가 다니는 길목과 예상 서식지에 설치했다. 구는 효과가 좋으면 하반기에 한 번 더 쥐잡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