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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민족이라는 종교. 종교적 맹신의 대상이 된 민족과 국가
게시물ID : history_23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세이건
추천 : 10
조회수 : 68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10/01 14:44:53

국가지상주의는 /어리석음의 하나요. /마약과 같네/악마의 사술과 같네.

올림픽, 월드컵 / 국가경제 순위....../이겨라. 이겨라 /얼굴이 벌겋게/

정신이 나가있네.

국가의 울타리에 갇힌/ 어리석은 생명들은/ 허망한 국가의 울타리가/ 제 집인 양/

울타리 너머 생명들을/ 이기지 못해/ 죽이지 못해/ 착취하지 못해 안달이 났네.

국가지상주의를/부추기고 팔아먹는/ 국가 안의 지배자들 앞에/ 생명들은 삶과 정신을/

가져다 바치는 줄도 모르네.

똑같은 생명들을 가르는/ 허망한 울타리/ 국가를 벗어던져/ 허망한 / 안으로의 착취와/

밖으로의 정복을 멈추어라./ 착한 생명들이여/ 하나의 생명들이여.



국가와 민족에 대해 거의 종교적인 신념을 가진 분들께..


십자가에 경배하고 불상에 경배하고

찬송가를 부르며 찬불가는 불러야 구원을 얻을 수 있고 옳은 길을 가는 거라고 믿는 종교인들을 봅니다.

참 어리석은 사람들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얼마전에 황모씨 아들 모교완씨라는 작자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 정당을 헌법재판소라는 국가종교 최고 사원에 고발해서 해산시켜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애국가를 4절까지 외우지 못하는 후배 검사들에게 호통을 쳤다는 겁니다...

이거 종교의 모습아닌가요?


현재 우리의 공동체를 사랑하는 것은 현재 우리의 정치와 보건, 복지, 의료, 부패를 고민하는 것이지

과거의 민족을 상정해서 감정이입을 하거나 

(경상도 사람들이 신라에 호남 사람들이 백제에 감정이입하는 우스꽝 스런 모습. 아이고 두야..)

과거의 역사를 과대 포장하거나 우리 조상들이 광활한 만주벌판에서 말달리는 걸 상상하는 게 아니에요.


고조선의 강역을 크게 대륙쪽으로 띄우는게 애국심이 아닙니다. 
고려 때 정치인 김부식이가 쓴 삼국사기를 일점일획도 고치지 말고 믿어야 하는게 민족역사가 아닙니다.
친일부역자의 행적을 똑똑히 기억해서 후손들에게 알리는 작업은 당연하지만
문화혁명처럼 친일파의 모든 작품과 기록들을 말살하는 게 우리의 후손들을 위하는 길일까요?
식민지 시절에 어떤 근대적 변화가 있었다고 광분하는게 민족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구요.
네. 근대의 시작점을 대한제국 내지는 조선말기로 잡는 것도 맞는 것 같네요.
(물론, 당연히 만약 우리가 망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빠르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근대적 변화가 있었겠죠.
근데 여기는 역사게시판. 만약 이라는 단어는 유니콘 같은 단어처럼 아무 실체적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이런 순진한 민족지상주의나 국가주의, 맹목적인 애국심을 경계하는 이유는
다들 아시다 시피 사악한 위정자들에게 그런 순진한 애국심은 이용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호남 지역주의를 한단계 범위를 넓힌 수준일 뿐의 애국심은 틀려도 너무 틀린거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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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매를 맞겠죠 아마도.. 교회 안에서 십자가와 찬송가를 부정하는 짓과 같은 소리를 했으니.. ㅠ,.ㅜ

대한민국 만세~~!! 김일성 개객기~~!!

출처 이순재 시인의 ‘국가지상주의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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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국가는 nation으로 민족과 같은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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