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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결혼했을 때 쓴 편지
게시물ID : star_233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랑펜
추천 : 5
조회수 : 87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20 02:27:36
비도 오는 날 다들 어떻게 지내시고 있나요.
 저는 오늘 스케줄이 없어서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밖에 내리는 비 때문인지 어제 오늘 몰아쳤던 마음도 잠잠해지는 듯 합니다.
어제 결혼 보도가 나가고 많은 추측성 기사와 측근 이라는 이름 하에 많은 이야기들이 퍼진 걸 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부모님과 지인들에게도 기자들이 찾아가고 참 여러모로 민폐를 끼친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저도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라 모든 게 확실해지면 제 입으로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는데... 
항상 그랬듯이 쉽지가 않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혼하는 게 맞습니다. 
9월쯤에 하는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였습니다. 
물론 상견례나 청첩장 뭐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기사가 나서 어제 오늘 저도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아유.. 참 때가 돼서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는 미안합니다. 
어쨌든 기왕 이렇게 된거 이제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습니다. 결혼해서 잘 살게요. 예쁘게 살게요. 
이런 말은 다하는 거니까 축복해 주세요. 
이런 말도 좀 강요하는 것 같고..
음 이런 일은 처음이라 음 뭐라 해야 할지.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습니다. 
아직 절 보낼 준비가 안 된 우리 팬들 오늘 소주나 한잔할까요^^ 병에 제 얼굴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사랑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미 옛날에 기사화되서..
아이돌 팬질 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아이돌을 자기 여친, 남친으로 생각안해요.
그런데 이효리가 왜 팬들에게 미안해했을까..

팬들과 가수와의 신뢰감 문제가 있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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