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기방에서 열심히 게임하고 있는 저보다 8살많은 큰애랑 제옆에서 이제 막 잠든 70일넘은 둘째 때문에 사네요. 이틀간 제가 심한 몸살이랑 열때문에 응급실 들락거리고 링거맞고 작은애도 못안아주고 비실거릴때 저대신 작은애도 봐주고 집안일도 다한 우리 기특한 큰애... 방금도 약먹고 배에 찜질하며 누워있는데 뭔가 저의 눈치를 보는 듯한 큰애... 제가 "게임하고 와~애기는 내가 재울게"하니까 표정이 엄청 밝아지며 게임하러 신나게 자기방에 들어가네요. 방안에서 "아이 C!"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게임에서 누가 우리애를 때렸나봐요... 좀이따 오면 우쭈쭈 토닥토닥 해줘야겠어요. 에휴 정말 애들 때문에 사는 힘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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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해서 애라는 뜻이 아니라 아픈 와이프앞에서 겜하고 싶으나 차마 말은 못꺼내고 눈치보는 것이 넘나 귀여워서 애라고 한거니 오해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