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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또 다른 이름, 우울
게시물ID : psy_2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라후악바
추천 : 0
조회수 : 27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5/14 08: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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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carelaw/1925

 

우울은 슬픈 감정과는 그 기간과 깊이가 달라요.

우울한 감정은 슬픔보다 깊이가 깊고 또 오래 느끼기에

마치 사막에 혼자 덩그라니 남은 황량하고 혼자 동떨어진 덧없는 느낌이 지배적이에요.

우울증으로 힘들다면 우울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분명 있어요.

예컨대 가족에게 지속적으로 무시를 당하는 경험이 쌓이면 말이 없어지고 화가 내면에 쌓여요.

이렇게 쌓인 화를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두며 억압하면 그것이 우울증으로 나타나는 거죠.

집안이 가난한 아내는 연애기간이 길어 정이 듬뿍 든 남편에 대한 사랑을 끊을 수 없어

내노라하는 부를 과시하는 시댁이 결국 너를 힘들게 하고 말 거야라는 엄마의 말에도 결혼을 강행했어요.

시아버지는 그녀를 은근히 무시하고 시어머니는 대놓고 무시하고 시누이들은 무시 수준이 가관이 아니었어요.

요즘같은 세상에 직장을 그만둔다는 건 강심장이죠.

하지만 며느리가 직장 다닌다고 잘난 척하는 꼴을 볼 수 없고 자기네처럼 우아한 집안에서는

손님을 대접해야 하니까 요리를 배우러 다니거나 미술에 조예가 깊어야 한다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그녀가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인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시어머니는 칭찬 한 마디 하는 적이 없고 너는 어찌 그렇게 손이 야무지지가 못하니,

도대체 뭘 배운 거니, 쓸모가 없다는 등 그녀의 귀를 의심하는 말을 서슴치 않고 했어요.

그녀는 자기를 감싸주는 남편만을 의지하며 이를 악물고 버티면서 최선을 다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와 시누이들한테 전화가 오면 깜짝깜짝 놀라는 습관이 생겼어요.

늘 긴장하고 살았으니까요.

어느 날부터 몸이 무겁고 무기력해지고 자꾸 짜증이 늘었어요.

집안에서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면서 왜 무시당하는 생활을 계속 하고 있을까 깊은 회의에 빠졌어요.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고 아무 것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겠고

깊은 절망감에 빠져 모든 게 다 귀찮아지기 시작했어요.

잦은 짜증을 내면서 남편하고도 서먹서먹해지고.. 그녀는 우울증에 빠진 거예요.

우울은 분노의 또 다른 표현방법입니다.

감정을 억압하면 결국 원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와요.

꾹꾹 참다가 확 폭발하는 수동공격적 성향을 보이거나 화병으로 가거나 하죠.

감정은 표현하라고 느끼는 겁니다.

그때그때 표현을 해야 합니다. 말로 행동으로 자연스럽게요.

분노로 표출하거나 꾹꾹 눌러 참으며 억압하지 말아야 해요.

- 분노조절전문가 레벤

출처 https://cafe.naver.com/carelaw/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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