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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사이다썰
게시물ID : soda_2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영사전
추천 : 23
조회수 : 6018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5/12/14 19:55:44
안녕하십니까 요즘들어 사이다 게시판을 재밌게 보고있는 외국살고 있는 이민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인종차별 역관광 시킨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때는 제가 호주에 살고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외국에 살아보신 분들은 다들 한번 이상은 인종차별을 경험하셨을거라 생각하는데요

호주는 조금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당시 저는 은행업무를 보려 학교가 끝나고 부리나케 은행으로 달려갔습니다.

제가살던 시드니의 모든은행들은 오후 5시에 영업이 끝나기에 엄청 뛰어서 4시 45분경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왠열... 은행문이 잠겨있는겁니다.

직원들은 아직 안에 있고 해서 창문을 두들기며 시계를 갈키며 제스쳐를 취했죠 아직 5시 안됬다고. 그중 백인직원이 저를 보더니 시계를 보고 나몰라라 

하는식으로 양 팔만 까딱하고 무시하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서있는데 백인 여성분 한분이 제 뒤에 오더라구요. 그분도 문이 잠겨있으니 창문에 노크를 해서

열어달라고 하니 갑자기 직원이 부리나케 달려와서 열어주는겁니다.  당연히 화가난 나는 직원에게 왜 나는 안열어주고 저양반은 열어주냐 라고 따져묻자 

니가 물었을땐 5시인줄 알았는데 여성분이 물어봤을때 비로소 시계를 제대로 봤다는 허무한 대답과 함께 업무볼거냐 말거냐고 저에게 공격적으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그놈 이름과 얼굴을 기억해 놓고 두고보자 언젠가는 니놈도 이날을 후회할 날이 올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생활을 하던중, 제가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던 일식집에 그녀석이 가족과 함께 왔습니다. 그날 웨이터는 저 혼자였기에 그놈을 보고 못본척 무시를 했고 더 늦게 들어온 손님들에게 먼저

메뉴를 제공하고 음료를 서빙하고있었습니다. 그녀석이 화난듯이 저를 부르더군요 왜 못본척하고 메뉴도 안주냐고 본인보다 늦게들어온 손님들에게 먼저 서

빙을 하냐며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말해줬습니다. 니가 왔을땐 니가 있는지 몰랏는데 다른 손님들 서빙하다보니 이제서야 보였다고, 음식 먹을거냐 말거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때서야 제 얼굴이 그너석도 기억이 났는지 욕하고 가족하고 나가버리더군요. 소소한 복수였지만 나름 희열을 맛보았던 일...

똑같이 대하면 똑같은 사람이 된다고 하지만 그당시 저는 그런 그릇까지는 가지지 못했나봅니다. 이상 제 소소한 사이다 썰 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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