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답입니다.
제가 정리한 내용들이 공지사항에 들어간다고 하니 왠지 뿌듯하네요.
그래서 공지 내용을 한번 더 보다가 의견을 제시할게 있어서 한번 더 글을 씁니다.
우선 제가 제시한 식민지자본주의론은 제 개인적 입장으로 정리된 내용은 맞지만 학계에서도 사용되는 논의입니다.
이 '론'의 명칭을 제가 좀 광범위하게 잡기는 했지만 없는 내용은 아닙니다.
찾아서 잘 안나온다고 하셨는데, 제가 올린 정태헌의 글에 나와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번 더 글을 쓰는 이유는 공지의 PS1에 나온 내용 때문입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렸듯히 식민지에 객관적으로 근대적현상(발전)이 나타났다는 것은 어느 정도 공유되는 입장이고,
이것을 말한다고 식민지근대화론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식민지근대화론이 '론' 자체로 함의하고 있는 내용은 일제시기에 취해진 조치들이 부정적이라고 할지라도
결국은 지금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를 했다는 논의입니다. 딱잘라 말하면 식민사학과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근대주의적 논리입니다.
그래서 PS1에 나온 "식민지 근대화론은 식민지 시대의 근대적 발전에 대해서 이야기할뿐 식민지를 미화하는 이론은 아닙니다."는
완전히 틀렸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수도 없는 문제적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식민지 근대화론은 자,타칭으로 식민지(시기)덕분에 근대화가 되었다는 주장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계속 이러저러한 개념들을 설명한 이유는 지금 역게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식민지근대화론이 다른 론들과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유분들이 말씀하시고 있는 식민지근대화론이 식민자본주의론이나 탈근대론자들이 말하는 식민지근대론(식민지≒근대)의 개념들과 같았기 때문에 그 개념들을 설명해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제가 설명해드린 내용이 들어가고 PS1에 다시 또 이러한 내용이 들어간다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글에서 본 댓글에 유저공지는 여러 유저들의 합의와 논쟁으로 만들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하나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공지 문제가 잘 마무리되고 이전처럼 좋은 역사게시물들이 올라오는 게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동유럽과 이슬람쪽 이야기들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