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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근대화... 아직도 진행중..
게시물ID : history_23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세이건
추천 : 10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5/09/29 11:45:10
오유 가입한지 3년째...
그동안 오유 역게에서 많은 글과 댓글로 역사에 대한 인식도 넓히고 인생관도 배우고.. 했던 오징어입니다.
암튼 참 고마운 게시판이였습니다.

가입 이후 처음으로 이렇게 (상대의 얼굴, 표정, 감정을 생각지 않고) 
심하게 서로 상처주고, 글로 싸우는 모습을 보니 매우 안타깝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근대화? 네..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한반도에서 근대화는 아직 완성된 적 없습니다.

현재 우리 민족(?)의 생얼을 보십시다.
우리가 정말 근대화 되었나요?
북쪽 사람들은 여전히 봉건적인 정치 시스템으로 참 바보처럼 살고 있으며
남족 사람들 역시 마약사위 김무성이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시 되는 나라입니다.
제 주변엔 대통령을 나랏님이라 부르는 장모님 친구 권사님도 계시고
(MB  시절 그의 부패를 언급했더니.. 나랏님이 그 정도도 못해먹냐..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후로 교회 발길 끊었습니다.)
임기직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개념,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노인분들이 대다수이며
수평적 인간관계 따위는 개 무시하며 서로 갑질하는 사람들이 대다수고
인권 따위는 개나 주라는 얪 이용자가 수십만인 나라죠.

네.. 근대화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적어도 51.6%의 사람들은 전근대적 가치관, 사고방식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아직 진행중이라면 그럼 근대화의 시작은 언제로 봐야 할까요?
제 생각엔 고종, 명성황후, 민씨 척족 등의 전근대적, 봉건적 군주와 관료들이 지배하던
대한제국(무려 帝國... 피식)이 망했을 때 비로소 시작이 된거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공동체 내부의 힘으로 근대화가 시작되었어야 마땅한 일이었죠.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그렇게만 되었더라면 우리가 이렇게 분열되고 반목할 일도 없었겠죠.)
우리 민족 내부의 에너지로 왕국 혹은 제국이라는 봉건적, 전근대적인 정치 지배 체제를 무너뜨리고
입헌 군주국이나 혹은 공화국 같은 근대적 정치 시스템으로 바뀌었어야 했지요. 

그러나 근현대사의 역사적 현실은 시궁창이지요.
네~!  X 같게도 우리의 공동체는 타국에 의해 망하고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ㅆㅂ
그래서 근대화도 기형적으로 반에반에반쪽 짜리 근대화가 시작되었구요.
그나마 6.25동란 통에 근대적 산업기반은 90%이상 파괴되었구요.

이런 근대적 경험, 기억이 조그나마 있었기에 광복 후에 제국 혹은 왕국으로 복귀하지 않고 공화국으로 갈아탈 수 있었으며
광복 및 한국전쟁 후 산업적, 문화적, 정치적 근대화가 본격화 되었던 거 아닐까요.?
그러나 여전히, 아직도 근대화는 완성되지 않고 진행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탈민족주의를 고민하는.. 탈근대를 고민하는.. ㅎㅎ)

우리의 근대화.. 이렇게 이해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일제시대, 식민지 시절 제국의 2등 신민으로 비참하게 살았던 것도 맞지만
반에 반쪽짜리 기형적 근대화가 좀 시작되었던들 뭐가 그렇게 불쾌하신가요?
대한제국 만세! 고종황제 만세!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부르지 말아 말이야~~!!
이렇게 해야 애국자, 민족주의자일까요?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제가 유리멘탈이라.. 또, 상처 주고 받는 일이 싫어서 댓글은 안 달겠습니다.
명절 연휴 잘들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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