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을 갔다가,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어 택시를 탔다.
가까운 거리이긴 했고, 딱 기본요금 나올정도 거리였다.
그런데 때마침 현금이 하나도 없고,
외근이라 영수증 처리도 필요해서, 카드를 내밀었다.
"죄송하지만, 지금 현금이 없는데, 카드 계산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자, 기사님 왈..
"기본요금 거리 가면서 양심없이 카드나 내밀고 그러면 어째?'
솔직히 카드 쓰면 결제사에 수수료가 떼여 단돈 몇십원이라도 떼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어찌 '양심'의 문제란 말인가?
"이게 양심의 문제인가요?"
제대로된 대답조차 기피하며 그 기사님은 끊임없이 '양심'과 '염치'를 들먹였다.
성남 택시 경기 3X 바 415X(양.심.상. 다 밝히지는 않겠...)
우리아버지도 택시하신적 있으셔서, 카드 결제하는 손님이 아쉬운거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양심까지 들먹이는 그분의 태도는 영업하기에 바람직하지는 않은것 같다.
괜히 외근길에 멘붕이 와서
양심이란 두글자만 머릿속에 되뇌이며..
하루종일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