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심스럽게 글 적어봅니다.
레진에서 데뷔작을 연재했었고
얼마 전 차기작도 레진과 계약해서
세이브 원고를 그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정신없이 세이브 원고를 그리던 중 이번 사태를 보면서
너무 착잡하여 넋두리를 써봅니다.
'레진 망해라'
'다른 데로 옮겨라'
그런 이야기도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힘들게 회사를 들어갔는데 회사에 문제가 생겼다고 바로 퇴사하는 게 쉽지 않은 것처럼요.
당장 생활도 달려있고 다른 곳에 입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니까요.
웹툰 작가로(작가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는 신입이긴 하지만...ㅠㅠ)
활동하기 전에 몇 군데 회사에 다녔었습니다.
어느 회사든 문제는 다 있습니다.
이상한 사람 좋은 사람 다 있습니다.
어느 모임이나 어느 정치 정당도
사람이 모이면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계속 생기게 됩니다.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고 개선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은 어떤 문제에서든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담당피디님을 잘 만났는지
그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렇다고 레진의 사태를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소속작가 중 한 사람으로서
잘못된 일을 고치고 바로잡길 바랄 뿐입니다.
작가들이 안심하고 작품과 연재에만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개인적인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