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츠키의 냉철을 잠시 봤었습니다....
이게 일본 저승을 다룬 이야기인데 일본도 불교적 내세관을 가지고 있는지라, 우리나라의 '신과 함께'랑 비슷한 풍경이 되는 거 같음.
물론 딱히 일본 저승만 다룬 거 같지는 않음. 강시도 나옴.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내세관은 샤머니즘에 불교에 중국 도교(태산부군-산에다가 매장하니까 산신이 명부를 관장함) 등 이것 저것 많이 섞여 있는데다, 우리 것이라고 특화되어서 현대에 계승되어 알려져있는 것도 별로 없는 거 같음.
는 최근 꼭두 인형 전시와 국립국악원의 공연으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었지 그 이전에는 관심있는 사람도 별로 없었던 거 같음.
좀 큰 절 귀퉁이에 '산신각'이라는게 있는데 사찰 나들이 하다보면 여기다가 절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걸 볼 수 있음. 거의 할머니 연배에서 구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문화로서 계승되고 있다고 생각함. 젊은 사람 절하는 건 볼 수 없음. 그런데 무엇에다가 절하는 건지, 비는 내용은 뭔지 도통 감도 안옴.
찾아보면 민속학적인 소재로 만든 작품이 의외로 많음.
헬보이는 악마와 관련된 서양의 민담과 오컬트를 현대화하여 만든 이야기임. (부르잖아요 아자젤씨도...)
공작왕은 여러나라의 신화 민담의 오컬트적 소재로 만든 만화임. 작가가 불교 문화, 일본 진언종에 빠삭한 거 같음. 1기까지가 진국임.
콘스탄틴:헬보이 처럼 서양의 내세와 오컬트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함.
마블 화이트 폭스라는 캐릭터의 '구미호 발톱 강화' 라는 뜬금없는 내용이 있던데 서구에서 자기 쪽에서 소재를 발굴하던대로 민속학적인 소재를 찾다가 한국에 대해서 그렇게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토르랑 로키가 신화에서 데려온 캐릭터인지라 과학에 민속학적 소재를 얹는게 별 이상하지 않은가 봄.
교고쿠도 시리즈: 일본의 민속학적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추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