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광산 입구까지 놀러 온 플레이어. 생각보다 할 게 없어서 심심한 건 물론 들키면 어른들에게 혼난다며 투정부리는 아이들에게
울리카는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는 투로 숨바꼭질을 제안합니다.
물론 횡스크롤 2D 특성상 아이들을 찾기한 무척 쉬워요.
울리카 외 아이들은 찾았지만 나머지 한 명은 끝까지 발견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반을 찾아 수상한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데...
2. 만남
반을 찾으러 들어온 동굴 안에는 의문의 실험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가까이 가지 말라" 라는 의문의 목소리.
소년은 자신을 닥터 겔리메르의 실험체인 벨비티라고 하며, 이 장소는 인간을 상대로 잔혹한 실험을 하는 실험실이니 잡히기 전에 얼른 도망치라고 합니다.
▲ 맵 안에 있는 이젠 인간인지, 괴물인지 모르는 실험체
도망가라는 벨비티의 말에 플레이어는 너는 어떻게 되냐고 머뭇거리는 순간,
벨비티가 말한 겔리메르라는 인물이 실험실 안으로 들어옵니다.
3. 겔리메르라는 남자
저 자가 바로 벨비티를 상대로 실험을 하고 있었다는 블랙윙의 과학자 겔리메르.
그러나 무슨 착오가 있었던 탓인지 겔리메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벨비티는 그 틈에 플레이어에게 도망가라고 외칩니다.
벨비티는 오랜 시간 이 안에 갇혀 있었기에 플레이어와 같이 도주하는 것을 주저하며 같이 도망가자는 플레이어의 요청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혼자 도망가면 주인공이 아니죠.
플레이어가 진동으로 약해진 유리를 깨고 벨비티를 꺼내며 계속해서 같이 가자는 말을 합니다.
벨비티는 머뭇거렸지만 플레이어의 계속되는 설득과 더 이상 실험체로 살고 싶지 않다며 마침내 동행하게 되고...
4. 햇살을 받고 땅을 밟는 실험체
실험실 밖으로 나온 것은 오랜만이라는 벨비티.
플레이어는 소년을 자신의 마을 에델슈타인으로 안내하려 합니다.
그러나 도주한 실험체를 잡으려는 블랙윙 단원에게 잡히기 전, 의문의 남자에게 극적인 구출을 받습니다.
그의 정체는 레지스탕스 소속인 J. 플레이어와 벨비티는 우연찮은 만남으로 인해 레지스탕스 손에 거둬집니다.
5. 재회
에델슈타인을 점령한 블랙윙을 몰아내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이는 저항군 레지스탕스에 들어오게 된 플레이어.
임무를 맡던 도중 레지스탕스의 통솔자인 지그문트라는 여자로부터 당신이 데려온 벨비티가 드디어 눈을 떴으니 병문안을 오라 말합니다.
옷도 말끔하게 갈아입은 벨비티.
벨비티는 자신을 실험실 안에서 꺼내준 플레이어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
어두운 동굴 안에서 기억해 주는 사람 한 명 없이 죽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하네요.
6. 너를 위해 성장하는
벨비티는 실험의 후유증으로 체력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이며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그렇기에 편안한 침대를 만들기 위한 판자를 60개 구해달라네요.
웬델린은 벨비티를 위해서라도 더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는 말을 플레이어에게 남깁니다.
7. 레지스탕스의 벨비티
지그문트는 벨비티의 처우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려줍니다.
벨비티는 블랙윙에게 얼굴이 알려져있으니 마을에서 활동하는 것도 무리며 그 소년은 레지스탕스와 지하광장에서 함께 할 것이라는 말을요.
덤으로 벨비티는 자신을 구해준 플레이어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며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레지스탕스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벨비티지만 자신은 몸이 약해서 전투는 무리라고.
전투가 많은 레지스탕스 특성상 약을 먹는다면 좋은 서포트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플레이어.
뜸들이는 벨비티에게 플레이어는 자신이 대신 시험해주겠다고 자발적 마루타가 됩니다.
벨비티는 그런 플레이어에게 너무나도 고마워하고.
지그문트에게 돌아가니 벨비티가 도움이 됐다고 감사인사를 합니다.
7. 너를 위해 노력하는
웬델린은 벨비티를 위한 선물을 만들고 싶다며 가장 친한 플레이어에게 철제 10개를 조달해달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가로등의 철제.
웬델린이 만든 것은 <레지스탕스의 증표>
원래 레지스탕스는 신분을 숨겨야 하기에 증표 같은 건 만들지 않는 주의지만 벨비티는 고향이 없고 돌아갈 곳도 없는
특별한 케이스라 하나 쯤은 증표를 만들어줘도 되지 않겠냐는 일말의 친절입니다.
벨비티는 자신도 드디어 레지스탕스로 인정 받은 느낌이라며 좋아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너를 위해서라도 노력할 것이라고.
8. 첩자
어느 날 플레이어에게로 의문의 연락이 옵니다.
그는 자신을 구해준 레지스탕스의 J.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접선장소로 오라고 합니다.
접선장소는 전화부스 뒤.
그는 플레이어에게 의문의 꾸러기를 넘긴 후 오르비스의 리사에게 전해달라는 임무를 내립니다.
이 여인이 오르비스의 리사.
대체 왜 오르비스 출신이 커닝시티의 스티지 날개를 가져오라는 걸까요.
놀랍게도 J가 전해준 꾸러미의 정체는 독약이었습니다.
독약처럼 보이진 않지만 알게 모르고 생명력을 소모시키는 성분이 있으며, 약간식 중독도 된다고 하네요.
뭐야, 마약이잖아?
돌아온 플레이어에게 J는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벨비티는 첩자일지도 모른다"...라는 말을요.
9. 혼란
J는 부정하는 플레이어를 뒤로하고 냉정침착하게 벨비티가 첩자라는 증거를 정리합니다.
1. 벨비티가 만든 약은 어린 아이가 만든 것 치고는 효과가 너무 좋다.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독약이었다.
2. 블랙윙은 실험체가 도망쳤는데 찾아다니지를 않았다.
지그문트에게 말해주자 그녀는 혼란스러워 합니다. 작은 집단에서 동료를 의심하는 것 만큼 위험한 일은 없지만, 그런 말을 듣고는 가만히 있을 수도 없다고요.
허나 외부의 조사로 내부의 동료를 내칠 수 없다고 하며 첩자라고 하더라도 내쫓지 않고, 대신 벨비티의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말을 남깁니다.
10. 철창 속 친구
지그문트의 내부 검사 결과, 벨비티가 만든 약은 독약이 맞았으며 현재 소년을 가두고 있다는 말을 전합니다.
무언가 오해가 있다고 주장하는 플레이어에게 에델슈타인으로 와서 벨비티를 보라는 지그문트.
이 엘레베이터로 내려가면
감옥 안에 갇힌 벨비티가 보입니다.
본인도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 플레이어는 소년을 위로하며 곧 오해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의심하지도 않을 수 없다며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지그문트.
답을 내릴 수 없는 일을 뒤로하고 일단 할 수 있는 해독제를 만드려고 합니다.
11. 의문의 지원
깃털초를 찾아서 온 플레이어에게 다크로드는 커닝시티 청소를 미끼로 순순히 깃털초 250개를 넘겨줍니다.
그리고는 에레브에서 온 사람들이 깃털초를 파는 모양이라며 커넥션을 흘려주기도.
에레브에 손을 빌리는 게 어떻냐는 플레이어에게 냉정한 가면 속의 분노를 터뜨리는 지그문트.
레지스탕스와 시그너스 기사단은 모종의 사건으로 사이가 안 좋은 집단입니다.
그래서 그 위선자들의 손을 빌리느니 대체할 약초를 찾아보겠다고...
어디선가 플레이어에게 말을 거는 정체불명의 남자.
에델슈타인 임시공항으로 갑시다.
그의 정체는 시그너스 기사단의 기사단장 이카르트였으며, 순수한 호의로 레지스탕스에게 깃털초를 넘겨줍니다.
깃털초를 들고간 플레이어, 그러나 지그문트는 여전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카르트가 준 깃털초도 다시 되돌려줍니다.
12. 불안
안 그래도 뒤숭숭한 와중에 벨비티가 탈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다른 동료들은 해독이 덜 되어 활동하기 어려운 상태니 플레이어가 대신 데려와달라고 합니다.
가능하면 설득해서 돌아올 수 있도록.
광산 앞에서 드디어 만난 벨비티.
그러나 벨비티의 상태는 어딘가 안 좋아보입니다.
플레이어의 외침을 무시하고 경비원을 푸는 벨비티.
플레이어는 그곳에서 벨비티를 실험체라고 부르는 남자, 겔리메르를 다시 만납니다.
벨비티를 돌려달라고 하는 플레이어에게 겔리메르는 실험체도 친구를 다 사귈 줄 안다며 조소하고 소년을 구하고 싶으면 광산 뒷길로 오면 풀어준다고 합니다.
"도대체 사람을 뭘로 생각하기에 이런 잔인한 짓을 하는 거냐!"
겔리메르는 인간을 상대로 실험까지 하고, 어린 아이를 세뇌시켜 이용해먹는다고 알려주는 플레이어의 말을 듣고 분노하는 지그문트.
13. 너를 구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위험하다고 만류하던 지그문트도 친구를 구하러 가겠다는 플레이어의 의지에 말려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당신의 안전을 신경 쓰라는 말을 남기고, 약간 후회하는 듯한 독백을 합니다.
겔리메르가 말한 광산 뒷길로 가는 플레이어.
그곳에서 벨비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14. 방해물이 아니라 친구니까
벨비티는 자신을 구하러 온 플레이어에게 이것은 겔리메르가 만든 함정이라며 처음 만났을 때와 똑같이 도망가라는 말만 합니다.
그럼에도 같이 가자는 플레이어에게 방해물이 될 것이라며 주저하는 벨비티.
그러나 플레이어는 너는 방해물이 아니며, 내 친구라고 말합니다.
벨비티는 자신의 뒤에 폭탄이 있으며, 이건 떠나도 터지고 자동으로도 터진다고 말합니다.
허나 방법은 있다고 합니다.
마을 귀환 주문서를 하나 가지고 있었고, 이걸 사용하면 돌아갈 수 있었지만 마을로 돌아가봤자 모두에게 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차마 쓰질 못 하고 가만히 있었던 벨비티.
그러나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친구니까 돌아가자는 말에 포기하고 있었던 상태인데, 에델슈타인으로 너무 돌아가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네가 그렇게 말해 주니까 너무 마을로 돌아가고 싶지 뭐야? 침착하면서 다정한 지그문트... 씩씩한 베리... 냉정해 보여도 실은 좋은 사람인 헨리테... 귀여운 체키와 웬델린... 험상궂은 일렉스까지.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니까."
침착하면서 다정한 지그문트, 씩씩한 벨, 냉정해보여도 실은 좋은 사람인 헨리테, 귀여운 체키와 웬델린
모두 어두운 실험실에서 쭉 혼자 있었던 벨비티가 만난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자기는 그 고마운 사람들에게 민폐나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하네요.
15. 작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벨비티가 무엇을 택하려는지 직감한 플레이어는 그만두라고 말하지만
벨비티는 자신이 만난 첫 친구에게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뒤에 장치된 폭탄이 터져 사망합니다.
이전 스토리에서는 벨비티 안에 장치된 폭탄이 터져 벨비티가 터져 죽는 시나리오였으나, 개편 후 연합 퀘스트에서는 벨비티 뒤에 있는 폭탄이 터져 폭발에 휘말리는 식으로 순화됐습니다. 아무래도 내부에서 터진다와 외부에서 터진다는 느낌이 다르니까요.
물론 그렇더라고 하더라도 너무 가혹한 스토리라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16. 후회
지그문트에게로 돌아가자 그녀는 적어도 시그너스 기사단이 깃털초를 보내줬을 때 도움을 받았어야 했냐며 후회합니다.
이 뒤에도 스토리가 있지만 여기까지가 벨비티와 플레이어의 중심 스토리였습니다. 이렇게 벨비티의 이야기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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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벨비티 스토리는 메이플 안에서도 잔혹하기로 유명합니다.
반 레온, 데몬, 은월의 스토리도 슬프지만 뭐가 어찌됐든 주체가 "어린이"와 "성인"은 같아도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른 법이니까요. 이 스토리의 경우에는 설정상 벨비티도 어린이, 플레이어도 어린이라서 충격이 배가 되는 내용입니다. 위에서 말했든 원래는 벨비티가 폭발하는 내용이여서 어린 아이를 터뜨린다는 반응도 있었고 . 지금은 순화됐지만 어쩐지 내용 면에서는 더 꿈과 희망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퀘스트를 정리하면서 총 세개의 캐릭터를 돌렸습니다. 하나는 튜토리얼 퀘스트 전용, 하나는 벨비티와 친하게 지내는 퀘스트 전용, 하나는 연합 퀘스트 전용으로요. 보시면 캐릭터의 머리색이 달라지는데 그거입니다.
덧. 벨비티는 플레이어의 성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의 경우에는 여성 캐릭터로 했기에 벨비티가 소년. 남성 캐릭터의 경우에는 벨비티가 다음 이미지와 같은 소녀로 나옵니다. 제 취향은 여자 벨비티 ㅎㅎ
의도치 않았지만 4연속 뒷맛이 찝찝한 퀘스트를 소개해드려서 잠깐 쉬어갈겸 다음 이야기는 가볍게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다양한 외전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꾸벅
뒷 이야기. 인과응보
뒤에서 벨비티를 이용하고 잔혹하게 죽인 겔리메르.
그는 훗날 어떻게 될까요?
새롭게 업데이트 된 <블록버스터 - 블랙 헤븐>에서는 겔리메르가 비공정으로 탈출하며 자신이 만든 모든 제네로이드들에게 자폭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합니다. 분명 주인의 명령대로 따를 뿐인 제네로이드들은 살고 싶다는 의지로 탈출하려는 겔리메르의 비공정에 붙어 "아버지, 우리 버리지 마", "같이 데려가줘" 라고 말합니다.
결국 겔리메르는 자신의 창조물에 의하여, 자신이 만들고 버린 창조물 벨비티와 똑같이 폭발에 사망하는 최후를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