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도 그렇고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도 그렇고 최근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여러 이야기를 접하다보니 왜 이순신 장군만큼 훌륭한 분이 고작 100원짜리 동전에 들어가 있나 궁금해 집니다.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는 100달러 짜리 지폐보다 1달러 짜리 지폐에 초상화가 있어야 서민들도 더 많이 접하게 되기때문이라는 일화와 더불어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도 그런 취지가 아니었겠느냐는 설이 강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한국 역사를 통 털어 손꼽히는 이순신 장군. 화폐를 처음 도입했을때도 마찬가지 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은 이미 당대 고액권에 초상화가 있었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 생각이 맞는가 확인하기 위해 조폐공사 홈페이지를 열심히 뒤져 각 화폐에 율곡, 퇴계, 세종대왕이 나타난 날짜 들을 따져봤습니다. 세종대왕 1960년 1000환
이순신 1970년 100원 주화 -> 1973년 9월 500원지폐 -> 1983년 100원 동전 율곡 이이 1972년 5천원 퇴계 이황 1975년 1천원 이순신 장군은 천원, 오천원권이 나오기 전에 이미 100원 주화의 모델이셨습니다. 따라서 초상화의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던것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73년에 충무공 마니아였던 박통 덕분에 500원 지폐에 잠시 등장했었습니다. (어릴적 500원 지폐를 들고 다닌 기억이 납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그럼 동전에 나왔다 사라졌던 위인들은 누가 있을까? 아래 그림처럼 동전은 생산당시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 하고 있습니다.(1원, 5원 및 10원:1966년, 50원:1972년, 100원: 1970년, 500원:1982년) 동전이 만들어질 당시 충무공은 유일한 인물 초상이었고 최고액권으로 당당하게 지위를 인정 받으신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오히려 5원 동전에 거북선까지 들어가는 등 이순신장군의 위상은 오히려 더 높아 보입니다. 한 가지 강조 하고 싶은것은 대한민국에 통용되는 동전중 인물이 들어간 동전은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100원짜리가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인정하고 누구나 존경하기 때문에 일찍 화폐에 등장했던 것일뿐,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 처럼 고액권에 밀렸다는 생각은 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