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대가 언제입니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갑오개혁 내지 을사조약.
대한제국 성립이나 일제강점기의 시작 전후로 봅니다.

왜 이때를 근대로 볼까요?

물질적, 정신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기존 조선의 체제와 봉건사회는 산산조각났습니다.
제국주의적 수탈체제와 군수기지화에 의해 산업혁명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일어났구요.
(물론 이것은 6.25 이후 초기화됩니다)
민주주의 민족주의 등에 대한 사상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일어난 것도 이때 독립운동을 하면서 입니다.

식민지라는 키워드 없이 이 중 성립하는 게 있나요?
식민지가 '되었기 때문에'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한반도의 근대화가 식민지라는 현실에 의해 일어나고
그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일어났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식민지에 의한' 근대화가 아닌 '식민지로 인한' 근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