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민족적 감정을 배제해 놓고 보면 간단합니다.
식민지 지역은 인적/자원적 수탈이 이루어지면서 동시에 본국 생산 재화의 소비지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지역을 물적이던 사상이던 전근대 사회로 그대로 놔두면 이러한 수탈 및 재화소비가 제대로
이루어질까요? 상투 틀고 백의의 한복을 입던 식민지 사람들이 본국에서 강매한다고 해서 기성복을
구매할까요? 식민지 사람들을 아무런 포섭적 의도없이 힘으로 강압적으로 노예로만 부리면 장기적인
통치가 가능할까요?
근대화의 목적이 좋던 나쁘던 식민지 경영의 효율화를 위해 식민지의 근대화는 필수적입니다.
이는 물적, 사상적 근대화가 모두 포함되죠. 물론 일부 전근대적인 것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특히 본토와 가깝고 영구지배할 의도가 있었던 조선의 근대화는 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