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근론이 마치 정론인양 올라온 글들이랑 역게인 50여명이 자기들끼리 쑥덕거리고 만든 걸 60여만명 오유인들에게 오유 역사 가이드 라인이랍시고 공지 올라온 거 보고 읽다가 분노가 치밀어서 이런 뉴라이트 이중대같은 사이트 두번 다시 안 들어오겠다고 탈퇴했다가 너무 화가 나서 글쓰려고 다시 가입했습니다.
식근론과 시혜론은 구별해야 한다는 말장난을 치는거 보고 딱 떠오르는게 있었습니다.
여시사이트에서 "~그랬노", "~했노" ~노 ~노 거리며 일베 놈들이 사용하던 용어 쓰면서 한다는 소리가 우리가 쓰는 "~노"는 코피노의 "노"를 써서 대외 한국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나쁜 남자들을 비하하는 거라고 빼애애애애액 거리는 걸 오유에서 내가 보는게 같네요. 사람들이 여시의 "~노"를 여시만의 용어로 이해해 주던가요? 일베 미러링이지
식근론이 뉴라이트에서 시작되서 일제강점기가 근대화의 시대였고 낙후된 조선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그걸 가져다가 쓰면서 우리가 쓰는 식근론은 뉴라이트에서 쓰는게 아니고 식민지 시대에 근대화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의미에요 시혜론이랑 구별되야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식민지근대화론이 어떤 의미 같냐고 물어보십시요. 식근론자들이 주장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는지.
식근론자들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으니 계도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자기들이 용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요?
전공이 공대생이지만 역사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인데 후대에 기록이 남는 역사학에서 용어의 선정이 얼마나 신중하고 중대한 일인데
식근론이란 말이 당연하다는 듯이 나오고 거기에 추천을 줄줄이 하는 작태를 보니 소름이 돋네요.
안중근 의사 - 테러리스트 안중근
이승만 - 건국의 아버지
조선 - 이씨조선
종군위안부 - ..........
위 예시를 보더라도 표현을 어떻게 해서 본래 의미를 희석시키고 훼손시키는지 의도가 뻔히 보이죠?
학계에서 쓰이는 용어라고요? 그 출처가 뉴라이트 계열입니다.
식민지와 근대화가 연관성이 없다고요? 단지 동시대에 이뤄진거라고요? 그럼 식민지근대화가 아니라 그냥 근대화라고 기술해야 맞는겁니다. "식민지"라는 것이 강조되서 근대화 앞에 사족으로 붙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식민지시대에 인프라가 구축되서 그런거라고요? 그럼 다른 분들 말씀처럼 일제수탈기나 침량공정기라고 불려야 맞죠.
식근론은 지금도 뉴라이트나 일본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되겠지만, 후대에 가면 19세기 말 20세기 초 한국을 완전 왜곡하는 근거자료로 사용될 겁니다.
2003년부터 회사후배가 소개해서 종종 눈팅하고 놀던 곳인데 뉴라이트에서나 할 법한 주장을 여기서 하고 거기에 추천이 박혀 베스트를 가는 꼴을 보니 정이 피가 꺼꾸로 솟네요.
이제 어디로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