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사실 항상 그런 것 같다. 해가 바뀌었다는게 실감나게 다가온 적은 한 번도 없고, 그냥 익숙해지는거다.
휴대폰을 열면 2012년이라고 되어 있다. 그게 난 아직 어색하다. 2011년이라고 적혀있는 글씨를 내내 보고 다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2012라는 숫자 네 개는 아마 보이지도 않을거다.
2012년에 나는 고3이 된다. 1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만 하라고 누군가는 그런다. 근데 그게 말처럼 쉬운가... 아마 그게 말 한 마디 하듯이 쉽게 되는 사람이 대학 자유이용권을 얻는 거겠지.
작년에 내가 고2라는 것에 익숙해졌듯이, 나는 얼마 안 가면 내가 고3이라는 것에 익숙해질거다. 나의 새해소망은 그저 고3으로서 열심히 목표를 향해 가는거다. 매일매일이 소중한 나날이겠지만 이번 1년은 어쩌면 남들이 보기에는 지금까지보다는 더 중요한 1년일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여기서 이렇게 써 봤자 아마 곧 이걸 어길거다.
그냥 이렇게 하자. 올해에는 나는 자연인이다! 보다 나는 할 수 있다! 를 더 많이 말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