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 최종 고시안에 담긴 중학교의 새 <역사> 교과 내용이 '전형적인 뉴라이트 사관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종 고시안에는 헌법이 규정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배제하고 독립운동사를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역사·교육학계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단독]"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아닌 건국" 보수색채 확연
2015 역사 교육과정 개정
헌법 전문 반영했던 고교 과정 '3ㆍ1운동과 임정 활동' 章 삭제
사회주의 계열ㆍ국외 민족운동 빠져
"역사교육 후퇴" 거센 반발
2015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은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축소하고 '1948년은 대한민국 건국 원년'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등의 주장을 수용한 것이 핵심이라는 평가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역사과 교육과정은, 역사학자 대부분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면서 제기한 우려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비중을 축소했다지만, 보수 색채가 대폭 반영된데다 용어 혼선 등으로 인해 부실투성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