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게는 아예 안들어오던 사람인데, 베스트에 간 글을 읽다 알암 현상이 생겨
몇자 끄적여봅니다.
먼저 지적할 부분은 "근대화"의 개념입니다.
여기 분들은 근대화를 근대적 사고, 교육, 도로 같은 것을 만들고 "계량적인 부분의 팽창"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건 근대화라는 말이 지극히 역사학적인 단어임에도 역사학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근대화라는 말은 역사적으로 나폴레옹전쟁 이후 유럽에 만연했던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한
민족국가의 형성과정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즉 민족의 구분이 모호한채 계급적 지배가 얽혀있던 유럽이
개인의 인권에 대한 의식이 향상되고, 이를 시스템적으로 지켜줄 민족국가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나타난 역사적 사회풍조가
바로 근대화라는 부르는 역사적 단어라는 거죠.
근대화라는 말속에는 역사적으로 이미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줄 강한 국가......운명공동체로서의 네셔널리즘이 뿌리깊게
포함된 "역사적 단어"라는 말이죠.......
근대화를 이렇게 역사적 단어로 정의를 하고 일제시대를 바라볼까요?
식근론이니 수혜론이니......이게 의미가 있는 논쟁입니다.
일본식 교육, 도로 건설 등 계량적인 부분의 모든 것을 다 포함시키더라도 그것은 그냥 일제에 의한
"식민지화"이지,,,,,,조선 민족의 "근대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조선민족의 근대화는 교육, 근대적으로 보이는 모든 공사, 건척물로부터의 "투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역사게에서 제가 본 모든 불필요한 논쟁들은 결국
역사적인 단어인 근대화를 그냥 사전적 의미로 해석해서 역사를 바라보므로써 생긴 오해인 것입니다.
출처 |
오래전에 배운 내용이지만, 그저 생각나는대로 적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