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싫은거죠. 우리 스스로 이유를 만들고 있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방을 내리 깎으려 하죠. 나와 생각이 다르면 상대방이 틀린겁니다.
현재 우리 정치계가 이런 식이고, 우리도 이런 식입니다. 다시 말해서 말이 안통하는 상황이죠.
FACT. 나경원이 1억짜리 피부샾에 다닌다 -> 가던 말던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예를들어 자기가 자기 돈 쓰는 것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아니죠. 박원순은 월세 250짜리 집에서 산다고 하던데 그것도 문제가 되나요? 결론은 서로 깎아내리기 바빠지면서 본질에 대한 사고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냥 저 사람은 구린사람이야 라는 인식에 더욱 싫어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그 사람을 만나보지도, 얼굴 맞대고 이야기 한마디 나눠보지도 않고서 평가해버립니다.
FACT. 박원순의 따님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를 했다. 이는 미대 역사상 최초다. -> 전과를 하던 말던 우리와 상관 있나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간 것일수도 있고, 박원순 씨의 지인을 통해서 유리하게 갔을 수도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에게도 저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들도 똑같이 할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당신들도 똑같이 편한 길, 좋은 길로만 가려고 한다는 것이죠.
<BBK>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렇게 말하죠. "끝나지도 않은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한다"
-> 끝나지도 않은 사건인데 이명박이 죄인인가요? 범인이 밝혀졌습니까? 그럼 끝난 사건인거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우리는 자신에게는 정말 관대하면서, 상대에게는 정확한 잣대를 두고 평가를 합니다. 내 편과 상대편에 대한 잣대도 항상 다르지요. 이러한 문제 때문에 현재 정치계에서 여론몰이를 하고 자기 정당 이익을 위해 거짓말도 일삼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흘러나오는 이야기만 믿게 되니까요. 자신이 원하는 정보면, 혹은 믿고싶은 정보면 의심없이 믿어버리기 때문에 우리 정치가 발전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