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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란 무엇인가?
게시물ID : history_23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러씨
추천 : 5
조회수 : 1688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5/09/22 16:11:57
제 생각에 근대란
 
"합리성이 가장 우선시되는 사회" 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시계가 없었습니다. 대충 몇시간씩 느긋하게 자고 몇시간 정도 힘들게 일하고 대충 밥을 먹고 살았습니다.
 
과거에는 사유재산이라는 개념 또한 뚜렷하지는 않았지요 물론 사유재산이 없었던건 아니었지만 땅의 경계나 소유주가 모호했고 공유지가 활성화 되어 있었습니다.
 
근대는 그러한 사고 방식에 종말을 고했습니다.
 
어느날 부턴가 공유지를 갈라먹고 울타리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인클로저 운동, 우리나라도 토지조사사업이라는 방식을 써서 농민들을 폭력적으로 몰아냈지요.)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합리적으로 분업이 실시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성의 상실이 일어났지만 합리적으로 부정되었습니다. 능력없는 사람은 합리적으로 배척받았고 도태되었습니다.
 
모두가 합리적으로 시계를 보며 움직였고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시간을 지키도록 교육받았습니다(우리도 어렸을때 학교에서 시간엄수를 매우 강하게 교육받지요)
 
합리적이고 능력있는 사람이 인정받았습니다. 과거에 놀고먹는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이었지만 근대에 와서는 합리적이지 못한 한량이 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세상이 시작된 겁니다.
 
자본은 돈을 벌기 위한 돈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원래 돈은 수단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사먹고, 옷을 사고, 집을 사고, 명예를 높일수도 있지요.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건 수단입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한 수단.
 
자본은 그 무언가가 더 큰 자본입니다. 돈을 벌기위한 돈이지요. 기업가들은 자본가가되어 더 큰 자본을 얻기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상을 변화시켜 갑니다. 합리성과 효율성에 의거해서요
 
 
 
 
 
일제강점기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실제로 근대화라는 목적으로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하였고 농촌공동체를 파괴하였고
 
산미증식계획을 통해 효율성을 증가시켰습니다.
 
1인당 GDP는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전체 GDP는 올라갔지요...
 
농촌에서 폭력적으로 배제된 농민들은 저임금노동자가 되어 최고의 효율성을 뽑아냈습니다.. 최고의 근대화과정이지요
 
이게 좋은 일이냐고요? 글쎄요.. 확실한건 그 당시의 사람들에겐 전혀 아니였겠죠? 근데 원래 근대가 그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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