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도 왜 승리를 못할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셨다면 한번 쯤은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실버나 브론즈나 랭겜을 돌린다는거 자체가 라인전엔 어느정도 자신이 있어서입니다.

그렇기에 라인전단계에서 손잭스는 어르고 달래서 하지말라고 핑찍고 하면 어느정도 커버가 됩니다.

다시 말해 브론즈도 라인전은 실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말입니다.

예시) 우리팀이 승리하긴 하였습니다만, 탑 제이스 금장 대리랭이라며 요릭 상대로 제이스 가더니 탈탈 털리고 미드와 봇이 똥 다 닦아서 이겼습니다. 금장느님이라 자청하신 이 분께선 넥서스가 깨질 때까지 징징대며 킬을 안 주는데 킬을 어떻게 먹냐고만 했습니다.(다만, 금장임은 확인되었음)

즉, 금장이라고 잘하는 것도 아니며, 브론즈라고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근데 왜 금장은 금장이고 브론즈는 브론즈인가?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

1. 한타 운영이 거지같고, 애초에 한타를 별로 못함.->왜?->맨날 짤려먹힘..ㅇㅇ..

2. 맵컨트롤이 안되며, 핑와 및 오라클을 심히 아낀다. 아니. 애초에 와드 자체를 아낀다.(오라클이 아까울 지경)

3. 맵리딩이 안돼 한타 때 어디서 오는지 잘 모른다. 부쉬에 숨으면 보통 와딩이 잘 안돼 걍 짤려 먹힌다.

4. 타이밍을 잘 모른다. (예: 탑에 3명이 보이면 봇에서 타워 철거 및 드래곤 가져가기) 특히, 드래곤 타이밍을 잘 몰라 적이 탑에 두 명 보이고 한 명 집을 가는 상황에 cs만 무조건 먹고있다. 드래곤을 심하게 옵션(먹으나마나)하게 생각한다.

5. 라이너들이 cs먹는데 급급해 이니시를 잘 못한다.

6. 용 시간이나 바론 시간 체크를 안한다. 맵에 뜨면 어쩌다 보니 떠 있어서 뜬 줄 안다.

이 중 특히 2, 3번이 특히나 안됩니다.

그래서 내가 서폿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속적인 맵 전체 와딩, 용 및 바론 시간 체크 후 1분 전에 핑와로 와딩 체크/삭제, 오라클로 지속적인 와딩 체크, 전체 맵 리딩 후 백핑이나 공격 핑 등을 찍어주기, 이니시 해주기.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서폿 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니 모든 맵이 다 보이고, 용 타임 체크 및 와딩 삭제를 하니 상대방은 용을 먹는지 안먹는지 관심도 없습니다.

오는 것이 다 보이며, 반대로 잘라먹기 쉽습니다.

정글은 맵 와딩, 핑와 박기, 맵리딩, 오라클 먹기, 타임 체크 이 모든 게 사실상 힘듭니다. 아니. 브론즈라서 힘듭니다. 안해요.

그리고 서폿을 가는 또 한가지 이유.

서폿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드물어서입니다.

서폿을 못하니 킬을 내주고 원딜이 잘해도 서폿킬을 먹고 상대원딜이 무럭무럭 커서 똥을 못치우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서폿을 하면 원딜이 멍청한 짓을 해도 이러지 마라 저러지 마라 간섭이 되면서 두 명이 똥을 안 싸는 현상이 생기는거죠.

와딩이 정말 중요합니다. 와드 삭제도 정말 중요하구요.

맵컨트롤만 해도 반은 이긴거나 다름없습니다.

지고 있는 경우에도 맵컨트롤을 하면 상대방 잘라먹기가 수월해지거든요.

그렇게 소나를 하기 시작했고, 7판 중 6승 1패, 6연전 6승에 KDA도 7.1:! 을 찍었습니다. 무려 오버뎃이 없다능..(짤짤이 하다보면 내가 킬 먹는 경우가 좀 생김..)

그렇게 맵 컨트롤 하면서 타워 철거 및 승리가 예감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고분고분 말을 듣기 시작합니다.

잘 안싸워요. 어쨌든 이기고 싶거든요.

다만, cc기가 강력한 소나, 레오나, 쓰레쉬 정도를 추천합니다.

한타 기여도가 높은 서폿을 해야 똥을 닦아 줄 수가 있습니다.

특히, 소나를 추천하는 이유는 밴도 안할뿐더러, 체력회복, 짤짤이, 광역스턴 이 모든게 조합되어 있어 똥 처리가 정말 수월합니다.

그리고 템에 너무 연연하지 마십시오.

룬방벽 하나보다 핑크와드 10개가 더 소중합니다.

현재 85포인트를 하루만에 모았으며, 조만간 승급전에 갈 것 같아요.

여러분도 잘 연구해서 우리 모두 한번 심해 탈출을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