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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일보, 전 국민을 홍길동 만들 작정이냐”
게시물ID : humorbest_229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삽질정권
추천 : 115
조회수 : 1999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4/12 10:45: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4/12 04:08:00
[데일리서프]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된 유력 신문사 및 스포츠신문사의 실명은 물론 사장의 성(姓)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과 관련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전 국민을 홍길동으로 만들 작정이냐”며 “실명 드러난 해당언론사 두 사장은 떳떳하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6일 밤 진보신당 게시판에 올린 “장자연 리스트, 실명 드러난 두 사장님, 떳떳하게 나서세요”란 제목의 글에서 “이미 피해 다닐 상황은 지나간 것 같다, 혐의가 없다면, 이 참에 말끔하게 의혹을 벗어버리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 후 해당 언론사는 경영기획실장 명의로 이 의원에게 공문을 보내 “면책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이라고 하더라도 국회 내에서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면책특권의 남용”이라며 “위법행위에 대하여 사과함과 동시에 이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진 교수는 이에 대해 “논점은 신문사 사장이 과연 공인인가 여부로 모아진다”며 “만약에 신문사 사장이 공인이라면,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인은 거기에 따르는 사회적 명성의 대가로 일반인보다 더 한 윤리성이 요구”되며 “사회의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언론사의 사장은 공인에 속하므로, 그 이름은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또 “○○일보에서는 만약 사장의 실명을 거론할 경우, 다른 언론사들에게도 책임을 묻겠노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하지만 ○○일보도 명색이 언론이라면, 당연히 이 사안에 대해 추적보도에 들어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미 생중계로 다 밝혀졌는데, 여전히 < **일보>, <스포츠**>라고 표기해야 한다니, 그것도 우습기 짝이 없다”며 “○○을 ○○이라 부르지 못하고...전 국민을 홍길동으로 만들 작정이냐”고 특유의 독설을 쏟아냈다.

진 교수는 “아무튼 사장님은 대충 넘어가지 말고 이 사안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며 “이미 실명이 다 나온 마당이다, 혐의가 없다면, 이 참에 떳떳하게 대중 앞에 나서서 입장을 밝히셔야지요”라고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이종걸 의원을 고소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기자회견이라든지, 아니면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남의 입이나 막겠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오해만 살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경찰은 “장자연씨가 육필로 쓴 글의 모든 내용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아울러 사법처리 여부와 상관 없이, 장자연을 전혀 만난 일도 없다는 두 사장님의 존함이 왜 장자연이 쓴 글 속에 들어 있어야 하는지, 국민들 앞에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 교수는 ‘장자연 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난 직후 “경찰에서는 아직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명목으로 신원을 감춰줘야 야 할 사안이 아닌 듯하다”면서 “일단 이게 연예계의 노예계약이라는 불법과 관련된 명백한 범죄행위와 관련이 있고, 연기자의 자살이라는 극단적 사태를 결과로 낳은 사건이니만큼, 성 접대 받은 인간들 명단은 반드시 공개해야 할 것 같다”고 명단 공개를 주장하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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