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이 전산으로 처리되고, 개인적인 일이라 해도 PC로 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자료들을 읽을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역사책에서 여러 유물과 기록이 나오곤 합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이 일구어놓은 것들이 그런 실물들로 발견되고, 연구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과연 현재 우리의 후대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조사할수나 있을지
현재의 저장 방식들이 천년 만년 갈 것이라는 보장도 할 수 없고, 우리 눈으로 페러데이니 앙페르니 하는걸 고려해서 비트패턴을 읽어가며 살 수도 없구요.더군다나 실체가 없으니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들은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것이나 다름 없지 않을지..
그리고 후대까지 갈 것 없이, 현재 갑자기 디지털 자료를 읽을 수단이 사라진다고 하면 사실상 모든 정보가 순식간에 소실되는건 아닐지. 멀리갈 것 없이 인터넷 하나만 사라져도 끝장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면 현재 세상의 모습이 위태위태해 보이네요. 당연한 듯 정보기술을 누리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