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제 지론은 "노동자의 주머니가 무거워야 소비가 살아나고, 그 소비가 공급(생산)을 불러 일으킨다"입니다.
허나, 주변 자영업자와 대화를 하다보면 의견 차이가 심할때가 있더군요.
좀 전에 편의점 운영하는 아줌마랑 대화를 하다왔는데, 이에 대해 대화를 해봤습니다만, 최저 시급 인상은 거의 결사반대에 가까웠습니다.
아줌마가 낮에 운영하고, 야간에는 아저씨가 운영을 하는 대형 체인점이죠.
알바를 해보았고, 알바를 고용도 해본 입장에서
저 같은 경우 알바를 통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한다고까지 생각하진 않습니다.
알바는 편하게 돈벌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라 보여지기 때문이고, 그리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전문인력을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기도 하고 말입니다.
편의점 아줌마가 하던 말은 논지,핵심에서 벗어나 있던거 같습니다. 최저 시급 인상의 모든 노동자의 임금 상승을 의미하고
그로하여금 잉여 가계비가 남아 소비가 촉진, 매출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그로 하여금 기대할 수 있는 순수익도 늘지 않느냐 했더니
"여기 건물주들이 이 동네에서 소비하는거 아니다. 해외 나가 돈 들 쓴다." 면서 동문서답 하더군요.
건물주들이 소비를 하는게 아니라, 그 건물에 세들어 사는 사람들이 소비의 주체 아니냐라고 반론을 했습니다만, 마이동풍 같은 상황이였죠.
그러면서 종국에 가서는 "최저시급 내가 올리는거 아니니까 나한테 그런말 하지마세요" 하면서 대화를 회피했습니다.
저는 싸우자고 얘길했던 것이 아니라, 최저 시급 인상에 대해 자영업 특히 가장 많이 거론되는 편의점 점주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아해서 물어봤을 뿐인데 말입니다.
우리 나라는 이미 구매력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고 보여집니다. 스테그 플레이션은 진작에 와 있다 보고 있고요.
매년 최저시급이 인상은 되고 있지만, 솔직히 물가대비 굉장히 미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최저 시급을 좀 대폭 인상하면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매출이 증대될 여지가 있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그만큼 물가가 오른다 하는데, 물가는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상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한번 오른 물가는 내려가는게 쉽지 않죠. 동전도 없애겠다는 마당에 물가는 더 오를지도 모르겠고요.
내수경기가 돌아가려면, 결국 임금을 올려야 소비가 살아나지 않을까 싶단 생각을 합니다.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이대로는 다 죽는 꼴 밖에 안된다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