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 오프를 막론하고 부동산 동향을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2017년은 엄청난 입주물량이 쏟아질 것이으로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걸 봅니다.
지금 집을 사야 하나, 관망해야 하나? 제 2의 IMF처럼 집값이 폭락할 것인가, 연착륙 할 것인가?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소형 평수 실거주라면 지금 사도 된다. 부동산 시장은 연착륙, 양극화가 이루어질 것이며 폭락은 없을 것이다 입니다.
11.3 대책, 트럼프 당선, 금리 인상, 인구 감소, 일본의 사례 등 좋지 않은 시그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투자로서의 부동산 구입은 관망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단, 제가 보는 긍정적 시그널은 두가지입니다.
1. 세계 대도시 부동산 거품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
뉴욕,런던,홍콩,모스크바,상하이, 그리고 서울... 세계 일류 도시들의 부동산은 지금도 고공행진 중이며 특히 주거용 건물의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입니다. 따라서 서울 역세권 주변 소형아파트,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중 서울 접근성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소형 아파트는 연착륙 이후 완만한 상승을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2. 해외 자본 유치
몇년전 부산 고급 아파트 시장의 실패를 확신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하나 긍정적인 요소가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결과는..ㅜㅜ 일본 방사능 유출때문인지 몰라도 엄청난 잽머니가 들어왔고,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도 함께 몰리는 바람에 해운대 중심의 고급 아파트는 그야말로 폭등했습니다. 지금도 부산은 11.3 대책 이후 거의 유일하게 청약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도는 이미 중국 자본의 영향으로 금싸라기 땅이 되었고 최근 뱅쿠버나 오클랜드 역시 차이나 머니 유입으로 어마어마한 폭등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향후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차이나 타운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차기 정부의 정책에 따라 큰 수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부동산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 예측이나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참고 정도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폭락론, 특히 조만간 반토막 혹은 3분의 1토막 이 날 것이라는 등의 단정적 폭락론은 정말 싫어합니다. 저도 큰 피해를 볼 뻔 했고, 주위에 이 말을 믿었다가 크게 후회하는 사람을 정말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10여년 전 결혼 초기에 폭락론이 한참 고개를 들 때 아파트를 구입하느냐, 임대 아파트로 가느냐를 놓고 엄청난 갈등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선택이 인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됐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함 풀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