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jpnews.kr/sub_read.html?uid=12383§ion=sc1§ion2=뉴스포토 요거 저는 웃음 나오는데, 블랙 유머 맞죠?
마침내 이명박정부의 일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18일, 일본의 조간 신문들은 일제히 교토영빈관에서 있었던, 17-18일 이틀간의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내용을 싣고, 이제 양국의 밀월은 끝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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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자는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이대통령 정부는 임기동안 일본에 대해 과거 역사에 대한 문제는 거론하지 않을 것이다. 믿어도 좋다는 언질을 일본정부 관계자에게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일본정부 관계자는 한국 시민단체가 위안부, 교과서왜곡, 독도,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도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그들 나름의 '믿음'이 있었다. 바로 한일의원연맹의 한국측 의장인 이상득의원과 이대통령이 일정부가 말하는 '믿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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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의 분석대로라면, 이대통령은 결국 국내여론에 밀려 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국민여론, 정권말기의 레임덕, 친인척과 기독교, 그리고 그의 측근만이 지지한다는, 바닥을 기는 한자리수의 지지도에 떠밀려, 이대통령의 '진심'과는 달리 강경발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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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측이 국내분위기 때문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특파원 출신 일본기자에 의하면, 17일 이대통령이 오사카민단본부를 전격적으로 방문, 작심한 듯 위안부문제에 대한 강경발언을 한 것은 한국정부의 전략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말해서 일본정부를 향해 이대통령이 먼저 화두를 던져 일본정부가 그에 대한 준비를 해달라는 메시지에 다름아니었다는 것. 즉, 그동안 일본과 '밀월관계'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아닐만큼, 한국 국내의 비난을 들어가면서 일본입장을 배려해 왔으니, 이번만큼은 나(이대통령)의 입장을 생각해서 적정한 수준의 해법을 내놓으라는 완곡한 이대통령의 메시지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계산'에 철저했다. 현재 한국 내에서 이대통령이 처한 상황과 위치를 아주 적확하게 꿰뚫어보고 대응했다.
'1965년 한일협정에서 과거의 모든 문제는 해결했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세운 위안부동상을 철거해 달라'
'앞으로 지혜를 모아 잘 해나가겠다'
그리고 결정적인 쐐기, '우리(일본)도 한국에 제기할 다케시마(독도) 문제가 있다'고 18일 마지막 회담에서 노다수상이 결정타를 날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