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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을 새로 만드는 중입니다.
그것도 별도 월드로, 대규모의 스폰을 만드는 중입니다.
사실 스폰지역에 대한 개편 요구는 지금까지 아주 많았는데 이제서야 어느정도 윤곽을 잡고 작업을 진행하게 됐어요.
우선 기존 스폰지역에 대한 문제점, 문제인식부터 출발합니다.
서버의 스폰은 제가 오기도 전에는 이미 두번이나 스폰 이전 및 개편이 있었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초창기 야생시절, 지금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냥 들어오면 바로 나무캐고 집짓는 그런 스폰지역.
두번째는 첫 스폰 주변이 포화상태가 된 다음 외각지역에 대규모로 만든 스폰,
마지막으로 지금 쓰고 있는 스폰, 일명 학관. 마찬가지로 대규모로 만든 외곽지역 스폰이죠.
이러한 스폰들, 대부분의 서버가 활용하는 이러한 스폰에서 유저들의 플레이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접속합니다. 간단한 규칙 등을 안내받고 '걸어서' 집짓는 터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스폰 주변은 초보자들 집으로 가득 차게 되고 더 이상 정착할 곳이 없습니다,
스폰 이전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월드 리셋 혹은 미개척지로 스폰을 이전합니다. 그도 아니라면 텔포 기능 등을 활용하여 정착할 곳에 유저들을 옮겨 줍니다.
이들 문제점은 스폰지역과 유저의 플레이하는 지역의 구분이 어려워져 추후 스폰 개발이나 지역 리셋 등에 비용이(시간이나, 손품 등...)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포화로 인해 스폰이 이동된다면 구 스폰지역 주변은 급격하게 슬럼화가 진행됩니다.
아울러 신대륙 이전 등을 두고 유저간의 갈등이 많이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번에 디자인한 스폰은 이렇습니다.
1. 별도 월드로 스폰지역을 만든다.
2. 이 월드에 앞으로 서버 공용공간을 만들어 넣는다 - 확장성
3. 유저가 건축하는 구역과 서버 운영에 필요한 구역의 엄격한 분리를 통해 운영비용 감소
이를 위해 유저들의 이동은 포탈 혹은 tp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유저들의 정착을 잘 하게 해주기 위해 티피지역은 정기적으로 위치를 잘 조절해서 너무 한 지역에 유저가 몰리지는 않도록 해 줍니다,
각종 이벤트 등을 모두 스폰지역에서 하여 유저들이 한데 모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스폰지역에 들어가야 할 것들
1. 야생지역 티피용 포탈
2. 광산 가는 포탈
3. 퀘스트 받고 퀘스트 하는 곳, 나중에 던전 등을 이곳에 추가할 수 있음.
4. 유저시장 - 유저 거래는 스폰에서 만나 거래할 수 있도록...
5. 정기 이벤트를 위한 지역 - 주말 낚시대회를 위한 낚시터
6. 워프 포탈, 지역 거점으로 이동하기 위한 곳.
7. 뉴비 안내를 위한 공간 - 서버 초보자부터 마크 초보자까지
8. 서버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 역사관.
9. 그 외... 아직 생각중.
추가 1 서버상점.
위에서 언급한 각종 문제점, 새로 디자인한 사항 등등을 종합하여 새로운 스폰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집니다.
굳이 대칭성, 깔끔함 등을 추구하지는 않고 자연스러움, 시골풍의 디자인을 추구하였습니다.
유저들은 스폰 명령어를 치면 이 곳에서 각종 시설들을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mmorpg와 비교하면 대도시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우리서버는 광산월드를 별도로 운영중이에요, 그래서 유저들은 스폰에 오면 광산에 갈 수 있으며, 아주 가깝게 배치했어요.
야생 스폰(신규유저 정착지) 역시 신규유저를 위해 가까이 있을 겁니다.
광산은 모든 유저가 활용하고, 야생 스폰은 신규 유저가 활용하는 곳이니 둘 다 스폰 포인트 아주 가까이 위치할거에요. 동선도 짧고 아주 분명하죠.
시장과 퀘스트, 그리고 이벤트 구역은 약간 멀리 있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서버 플레이에 있어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것들이죠.
시장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유저상점과 서버상점인데 이 두가지는 언제나 골칫거리였습니다. 적절한 상점 플러그인이 없어 정말 힘들죠.
우선 서버상점.
저희서버에서 서버상점은 옛날에 없어졌어요.
정확히는 특정 물건을 사는 시스템, 농산물을 개당 1원에 팔아 유저가 돈을 버는 그런 시스템은 옛날에 폐기됐습니다,
서버 상점의 가격은 고정가로 상당기간 유지되고, 이로 인해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어렵죠. 판매가 바꾸려면 회의를 몇번을 해야하니까요ㅋㅋ
그리고 인플레 문제가 발생하고, 서버상점이 존재함으로서 각종 서버의 규제가 생깁니다. 공장제한, 자동화 농장 제한 등등... 감가상각이 안되는 마크 특성상 시설물을 만들면 돈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시스템이 되죠.
이러한 문제로 인해 결국 서버상점 시스템은 폐기됐습니다.
다만 남아있는 것은 동물 스폰 알 판매는 계속 하고 있어요, 비싼 가격에.
월드 리셋을 안하기 때문에 원하는 동물을 구하기가 어렵죠, 이러한 부분을 서버 상점 시스템으로 해결중이에요.
그런 점에서 볼때 서버 상점은, 유저간의 경제 시스템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유저 활동으로 구할 수 없는 것들을 제공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겁니다.
유저시장 역시 할 이야기가 많지만 시장 이야기는 이정도로...
암튼 시장은 스폰 남쪽, 강건너애 위치했습니다.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요.
퀘스트 지역.
퀘스트 엔피씨는 한 곳에 모아둡니다. 맵 기준으로 현재 동쪽에 위치할 예정인데 이곳에서 유저들은 퀘를 받고 플레이하러 가는거죠.
퀘를 받으면 스폰 옆에 따로 마련된 던전에서 퀘를 할 수도 있고, 야생에서 퀘스트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가까운데서 퀘를 받고 퀘를 진행하지요.
새 스폰 시스템의 장점은 서버 플레이에 일종의 rpg시스템을 넣는게 용이합니다. 유저 건축월드와 분리되어서 장기적인 개발이 가능한 환경이 될 거에요.
그냥 옆에 던전 하나 붙이고 그러면 되거든요ㅋㅋ
암튼 현재 퀘스트 지역의 장점은, 가까운 곳에 모여있다는 점, 그리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
이벤트 지역
이벤트는 정기 행사가 진행되는 곳일 수 있어요, 한군데일 수도 있고 여러곳일수도 있죠.
현재 우리서버는 주말 낚시대회가 3시에 열립니다. 이때는 특수한 물고기가 낚이고 가장 큰 물고기를 낚은 사람이게 상품을 주고 순위에 따라 적절한 상품을 받아요.
현재는 낚시대회를 위한 이벤트 지역을 만들었습니다.
스폰에 강을 하나 만들었고 폭포수 수원지 밑에 바로 낚시터를 만들었죠. 위치는 동쪽 끝입니다.
이벤트 지역은 좀 멀어도 상관없어요. 자주 오지 않는 지역이고 오게되면 나름 좋은 경험을 하게 되는 그런 곳이어야 하죠.
워프 지역
야생포탈쪽 뒤쪽에 각종 워프용 포탈이 위치합니다. 관광 명승지 등등에 가는 포탈이나 유저들이 신청한 것들이 이곳에 위치하겠죠.
이곳은 관리자가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자율족인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뉴비 스타팅 구역 및 박물관, 역사관
서쪽에는 뉴비 스타팅 지역과 서버 역사관과 박물관 등이 위치합니다.
뉴비 스타팅 구역에는 첫 접속 유저들이 오는 곳이고, 이곳에서 서버 소개 및 야생 생활 안내를 받고 스폰에 오는 것이죠. 언제든지 가 볼수도 있는 그런 공간이 되겠죠,
역사관 역시 필요합니다, 역사는 계속 쓰여짐으로 끊임없이 공간이 늘어나야 하므로 스폰이 아닌 별도 공간이 넣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자그마하게 역사관 건물을 하나 만들고, 스폰 옆에 제대로 된 건물 하나를 만들어서 박물관에 가고 싶은 유저는 여기서 큐레이터 앤피씨에게 대화를 걸고 이동하는 식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겠죠.
마찬가지로 퀘스트 던전 역시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와.. 주절주절 길었네요. 저 혼자 작업하는게 아니라 접속하시는 유저분들과 함께 작업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첫 작업을 했는데, 컨셉을 만들면서 하는지라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수요, 컨셉 등등을 정리하는 개념으로 이 글을 쓴 것도 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죠.
마지막으로 사진 두장.
스폰지역 오늘 만든 작업 현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