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자들이 후반기 첫 경기부터 제대로 미쳤다. 물론 1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LG팬들에게 나쁜 의미는 전혀 아니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3-3으로 크게 이겼다. 후반기 첫 단추를 꿰는 정도를 넘어 미싱으로 박아버렸다. 선발 레다메스 리즈도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역시 화끈한 타선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활발하게 살아나간 것도 칭찬해 줄 만한 대목이었지만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